字夢のノート(공책)/바느질하는 오후

알록달록 블랭킷 두번째

자몽미소 2020. 5. 6. 18:55






남은 실 정리한다고 시작한 뜨개였다. 원하나 뜨고 실이 남으면 다른 원을 두르면서 뜨고....그런데 이게 은근히 예뻤다. 알록달록...
알뜰하게 실을 다 써버리고 이사할 때는 깔끔하게 가자고 했다. 하지만 이사오고 나서 몇 종류의 색깔 실을 더 샀다. 더 많이 이어서 침대 매트를 해도 예쁘겠어 하는 맘이 조금 들긴했지만 이 블랭킷은 여러 실이 들어가는 만큼 중간에 실을 잘라야 한다. 실 끊기 참 싫다.
그러다 알았다. 모티브를 잇는 방법이 따로 있었고 마지막 배색 실은 끊지 않고 이어나간다는 것을. 그래서 여기서 딱 그쳤다. 배색실 잇는 방법은 다른 포스팅에 사진을 올려 놓으려 한다.
이 블랭킷은 165 × 95 센티.

오늘은 완성한 날이니 거실 티비 장식장에도 올려놓아 본다.
공부방에 두고 무릎을 덮어야지 하고 있지만 이제 곧 여름. 겨울을 기다려야지.

여기저기 걸쳐보다가 거실 쇼파에 얹었다. 내 손가락이 애쓴 결과물이니 잘 보이는 데 두고 자주 봐주는 것도 좋겠다. 페이스북에 포스팅했더니 감탄사를 단 댓글이 많았다. 감탄을 자아냈다면 물건이 아니라 아트 라고 한다. 내가 뜬 이 블랭킷은 착한 사람 눈에 아트로 보였던 것이다. 나도 그리 봐주기로 한다. 애썼다 완성하기 까지. 내 손과 눈과 시간. 그리고 허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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