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과 배움/2022年日記

불면증이 사라졌다.

한 송이 & 자몽 2022. 10. 5. 07:58

*불면증이 사라졌다.

꽤 오래 밤에 잘 자지 못했다. 잠들기 어렵고 새벽 두 세시에 깨어 더 자지 못하였다. 푹 잔다든가 상쾌한 아침이라든가.... 이런 표현은 아주 오래전  청소년 시절의 옛일이 되었다. 갱년기 증상이라 하니 나이들어가면서 쭉 이렇게  살겠구나 아예 꿀잠을 포기하고 있었다. 가끔 수면 보조제를 먹기도 해보았는데 광고만큼 잘 자게 되지 않았다.

지난 한 달 일본에서 지내면서 몸이 차츰차츰 달라졌다. 가지고 갔던 영양보조제도 잊어버리고 잘 먹지 않았다. 그러나 매일 조금씩 잠의 농도가 짙어져서 꿈하나 기억나지 않고 산뜻한 아침이 되곤 했다.
밤에 두어 번은 깨던 내가 한 번도 깨지 않고 일어난 날은 하루가 춤을 추며 다가오는 것 같았다.

제주에 돌아온 이후 며칠동안도 잠이 달고 아침이 가벼워져서 내 몸이 방향을 틀어 회복의 곡선을 그려내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괜찮아졌나 묻는다면, 몸이 하는 일이라서 나도 정확히 모른다. 하루 15000보 이상은 기본으로 걷고  지내던 생활이라거나 신경써야 하는 관계에서 물리적 거리를 두게 된 상황도 짐작이 가긴 하지만 , 지금은 이렇게 잘 자게 해주는 내 몸의 긍정적  시스템에 감사한다. 수술한 지 반년이 넘어가는데 그 시간을 잘 이겨내준 몸이다.

*가끔 먹던 불면증보조제, 이 약은  이제 필요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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