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바느질하는 오후

삼각숄 코바늘 뜨개

자몽미소 2022. 10. 15. 08:07

아주 간단하게 삼각형으로, 두코 긴뜨기로 쭉쭉 이어나가는 식으로 만들었다.
하치오지에서 친구들과 같이 갔던 유자와 수예점에서 구입한 실이다. 도안이 있는 것은 들고다니며 뜨기 어려울 것 같아 이 모양으로 떴다. 그래서 여행지를 오고 갈 때, 일하러 갈 때 전차나 기차에서도 실을 잡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행기를 기다리던 공항에서도 떴다.부지런히 뜬 게 아니라 뭔가 손이 허전할 때 삼각형을 키웠다. 그라이데이션이 된 실이 8개 들이였나 10개 들이였나 아니면 6개 들이 한 봉지였나, 하여간 그 실을 다 이 숄에 쓰겠다고 생각했다가 오늘 실 하나를 남기고 마무리를 했다. 시작만 해놓고 끝마치지 못한 것들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에 약간 초조해진 것 같다. 뭔가라도 끝을 내고 싶다는 생각에 오늘 아침에 끝단의 실을 자르며 숄뜨개를 마무리했다.
그러고 보니 한 달 여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실을 샀던 건 9월 초의 더운 날이었는데 마치고 보니 이

계절에 어울릴 것 같다. 가을 맞이 숄이라고 이름붙인다.


메모2. 페이스북에

*끝내고 싶어서

삼각형으로 키우던 숄 뜨개,  오늘 똑하고 실을 끊어버렸다.
생각만 하고 시작못하는 일이나, 시작은 했는데 진전이 없거나, 진행하다가 마무리 못한 것에 둘러싸여 있어서 싹뚝!  끊었고 그래서  어쨌든간에 생각하던 모양대로 가을겨울용 숄이 하나 생겼다.

일본 수예점에서  실을 사서 기차에서도 공항에서도 손에 잡혀 있던 것, 띄엄띄엄 했기 때문에 시작에서 마침까지 한 달 쯤 걸렸다.

시작하고 마치지 못하는 게 늘어가니까, 시간 걸리는 일은 시작할 엄두가 안 난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지만, 길고 오래 걸리는 게 싫어져서 뜨개도 하고 싶지 않다. 조급한 성격이 드러나는 이 지점.

'字夢のノート(공책) > 바느질하는 오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너투코너 블랭킷 뜨개  (1) 2022.10.31
써클댄스  (0) 2022.10.21
낡은 천이 좋아서  (0) 2022.08.27
라일락색깔 뜨개블라우스  (0) 2022.06.18
원피스 위의 뜨개블라우스  (0) 2022.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