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4

여름 조끼.뷔스티에 라든가

사나흘 쉬는 시간만 뜬... 게 아니라 바늘잡으면 딴 일 잊어버리면서 떴다. 낙낙한 66사이즈. 딸이 좋아라 하려나. 실이 모자랑까 염려했지만 실소요량은 50그램 아사태사 3볼 중 2볼 반 정도 소요. 파란색 실이 조금 남았는데 며느리 꺼 떠줄 수 있을까. 내 거는.. 그렇게 생각하면 실을 새로 사야한다. 내 거를 뜰만큼 아사태사 실이 남은 게 없다.

책과 더불어

이 화면 앞에서 내 생각은 달아난다. 떠오르던 생각이 있었고 그것을 적어넣으려 했을 테지만 바람에 흘러가던 구름을 보며 붙잡을 수 있으리라 여겼던 것처럼, 정작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를 여고 나면 하얀 화면 위에서 서성이다 곧 돌아선다. 그러고보니 이곳에서 나는 꽤 멀어져 있었고, 내 방이지만 낯선 사람처럼 서성이는 것이다. 아무튼 책방에서 독서토론 모임을 제안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