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는 느낌의 원인이, 숨쉬기 곤란이다. 복식호흡을 애써 해보고 있다. 기립성빈혈 때처럼 일상생활 중에, 집안이든 바깥에서든, 움직일 때도 앉아있어도 머릿속이 자주 아득해진다. 지난주까지는 급한 불만 끈 셈이다. 안진이 없어지면서 나은 줄로 알았지만 어지럼증조차도 약의 힘으로 보조하며 생활을 버틴 것 같다. 약의 양이 줄면서, 내 몸이 자력회복을 위해 애쓰느라 오히려 더 머릿속이 텅 빈 것 같고 그 머리를 이고 하루하루를 지내는가 싶다. 할 수 있는 일은 한다. 밥도 먹고, 식사준비도 하고, 카톡도 하고 인터넷도 본다. 그러나 이 또한 뭔가 무리가 되는구나 싶을 때가 있다. 어제 낮에도 소파에 앉아 책을 보려는데 까무룩 정신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까무룩~~~, 이러다 정신이 사라져 버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