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憶の時間/2025년 기록

바구니에 가득 채울 공 3월 19일( 공만들기5)

자몽미소 2025. 3. 19. 11:09

어젯밤에 하나 더 만들었다.
쪼가리 천을 공 만들기에 싹 쓰고 싶다는 마음과 바구니 가득 공을 채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느질 연습을 하는 셈이다. 여러번 하면서 내 바느질이 어설프다는 걸 몇 번이나 깨닫는다. 머리로 아는 거랑 손으로 해 내는 것 사이의 커다른 차이를 내가 만든 것에서 확인한다. 내가 이런 게 모자라는구나, 하고 인정하고 나면 어설픈 바느질로 만든 허접한 공이 더 예뻐보인다. 단지 그건 내 집에 있을 때만 그렇다.
누구에게 주려고 할 때는, 손 부끄럽다. 허접한 걸 줄 수는 없지 하게 된다.

축구공 도안으로 만들어 본 공. 쪼가리천의 색깔배합도 영 그럭저럭이고 군데군데 각이 맞지 않았다. 도안의 바느질 선을 잘 못 맞추어 그렇다. 동서에게 보내려고 만들었는데 이것도 안 되겠다.

동서는 손주에게 준다고 공을 주문했었다. 나는 동서의 손주들에게는 큰할머니.
큰할머니가 만들어 보내는데 잘 된 걸 보내야지 해서 새 천으로 만들어 본 것도 색배합이 별로였다.  
그래서 또 만들어야 한다.  큰할머니가 보내는 선물이니까 만들다가 가장 잘 만들어졌을  때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