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4.화요일

시인 친구가 선물로 준 차는, 책상에서 나 혼자 마신다. 친구는,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쓰는 공간에서 작은 의례와 경건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제껏, 글을 떠나지도 않고 있다.
노트북을 열기 전 내가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의 습관을 바라본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의 온기로 나를 바라보는 냉정한 시선을 치우고, 주눅들어 쪼그라져 버린 나를 다독인다.

2025.3.4.화요일
시인 친구가 선물로 준 차는, 책상에서 나 혼자 마신다. 친구는,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쓰는 공간에서 작은 의례와 경건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제껏, 글을 떠나지도 않고 있다.
노트북을 열기 전 내가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의 습관을 바라본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의 온기로 나를 바라보는 냉정한 시선을 치우고, 주눅들어 쪼그라져 버린 나를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