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734

산기슭에서, 나홀로/ 책

20년 전에 산 기슭에 땅을 사고 집필실로 쓸 집을 지었다. 용감한 이 여성은 홀로 살면서도 어떻게 하면 시골에서 잘 살아낼 수 있는지 자신이 겪은 일들을 유쾌하게 글로 풀어냈다.올해 우에노 지즈코 씨의 책 두 권을 읽었다. 사회학자로 유명한 분이었다.글쓰기도 명쾌한 성격이 잘 드러나서 읽는 이가 건강을 회복하게 되는 느낌.친구가, 우에노지즈코씨가 2019년 도쿄대 신입생들에게 입학식에서 축사를 했던 원고를 보내줘서 읽어보았다. 며칠 후에는 내가 찾지도 않았는데 유트브에서 우에노 지즈코가 나오는 영상이 떠올랐다. 누군가와의 대담이라든가, 주로 일본 사회보험에 관한 것이었고, 책 로 소송을 당하고 10여 년 동안 재판을 이어오던 전 세종대교수 박유하 씨와의 대담도 보였다.

어떻게 지내요/ 책

239쪽 이 모든 일이 먼 과거의 기억이 되었을 때는 과연 어떨지 알고 싶다. 더없이 강렬한 경험이 결국엔 얼마나 자주 꿈과 비슷해지는지, 난 늘 그게 싫었다. 과거를 보는 우리의 시야를 온통 지저분하게 뭉개놓는 그 초현실적인 오염 말이다. 실제 일어난 그토록 많은 일이 어째서 진짜로 일어나지 않은 듯이 느껴지는 것일까.244쪽그냥 서로 화해할 수 없다는 사실과 내가 화해를 했어.42쪽서로에게 뼈있는 말을 얼마나 많이 던졌는지 그 뼈를 다 모으면 골격 하나는 충분히 나올 거라고, 친구가 농담 삼아 말했다.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다시 책을 읽었다. 영화는 룸넥스트도어, 줄리안 무어가 작가 친구로 나온다.2025년 4월7일.

책이 이끌어주는 대로

를 다 읽었다. 엘라나 페란테 중의 1권을 읽었으므로 2권으로 가야 할 것이지만. 어제 이준이 업고 재우다가 책장에서 글쓰기 책 하나를 꺼냈다. 잘 읽혀지지 않았던 책이었는지 밑줄도 거의 없었다. 아침에 스르륵 펼쳐 보는데 회고록 부분에서 폴오스터의 을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책장에 꽂혀 있었고 꺼내보니 밑줄도 그어져 있었다. 그러나 자주 그렇지만 내용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읽은 책" 이럴 때, 당황한다.매번.그러므로 다음 읽을 책을 폴오스터의 으로 정했고, 은 그 다음에 읽으려고 한다. 그 후에 나폴리 4부작 2권을 읽겠다.

멈출 수 없는 우리, 지구를 지배한 인간

어린이를 위해 쓴 책인데, 재미있게 읽었다. 현생 인류인 사피엔스 말고도 다른 인류종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재밌었다. 사피엔스가 다른 인류종보다 더 강한 건 무엇 때문이었을까. 어째서 다른 인류종은 사라지고 사피엔스종은 네안데르탈인을 멸종하게 하고 살아남아 지구 곳곳으로 퍼져 나갔을까, 오스트레일리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대동물도 멸종하고ㅜ말았는데 이는 지구기온 변화라는 이유ㅜ말고 이 사피엔스의 이동과 연관이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멸종하는 생물체는 자신들이 머지않아 멸종하게 되리라는 건 모른다. 그것은 지금의 인류도 마찬가지다. 대동물이 인간 사피엔스로 인해 멸종 되었듯이 이 지구에 어떤 미래가 오고, 5000만년 후 또는 1억 만년 후에는 지금의 인류가 한 명도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

돌봄과 죽음에 관한 사회학

저자인 우에노 지즈코 (上野千鶴子, うえのちづこ ) 나이들수록 혼자 사는 게 마음이나 몸이 편안한 편이라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일본 노령기 사람들을 조사한 여러 자료를 갖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거사(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두 세대 이상 같이 살기를 권장하고 있다지만, 일본 천황 가족도 같은 공간에서 세대가 합쳐 살지는 않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 시점에서 장차 혼자 사는 노인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같이 살아야 좋다는 건 오래된 믿음일 뿐, 실제 조사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노인 돌봄시설을 더 많이 짓는 것보다 혼자 살아도 괜찮은 사회환경과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의 나라, 남의 문제가 아니다. 곧 내 문제로 닥칠 일.나..

오늘은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처럼 책을.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기로 한 지도 반 년이 지났다. 한 달에 한 번 만나기로 했고, 독후감은 쓰지 않고 책에 대한 감상은 말로 하자고 했었다. 책수다 모임의 이름은 무지개(無知開)우리 아줌마 셋은 지난해 이 모임을 만들면서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아서, 는 모임 규칙을 반겼었다. 오늘 2025년 첫 모임은 지난 달의 책, 에 대해 이야기 하였는데 1949년에 출간된 때에는 1984년이 먼 미래였으므로, 작가처럼 우리에게 올 미래 를 상상하여 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까, 게다가 40년 후라면.무척 어려운 상상이어서 말이 잘 되지 않았다. 40년 후면 100세란 말이다 우리는. 100세의 나를 상상하지 못하겠고 그때의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지금로부터 40년 전에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