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720

사회학책 /자살론

2022.11.22 * 내 약점:논리-숫자-표 2022.11.23. 메모 말싸움 못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 앞에서는 도대체 내 생각이 뭐였는지 잊어버린다. 상대의 말이 네모반듯하면 공격받은 것도 아닌데 주눅이 든다. 책도, 숫자가 들어간 표를 가지고 설명하는 글은 대강 읽게 된다. 논리적인 글은 내 눈에서 머리 속으로 들어가다가 뇌용량 부족으로 과부화 상태가 된다. 그래도 읽고 싶을 때, 조금 이해가 되는 부분에 밑줄을 긋는다. 친절해 보이는 사람과 악수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기면서 건망증도 재빠르게 온다. 그래도 이 책은 자살이라는 주제보다도 연구한 것을 펼쳐놓는 방법을 읽는 재미가 있어서 읽는 맛이 나고 앞으로 나아간다. #에밀뒤르켐읽기 #자살론

책이 책을 부른다

아니 에르노가 2022년 노벨문학상 작가가 되었다. 10여 년 전에 이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하고 읽어왔다. 지난 여름에 작가의 책을 함께 읽은 이가 아니 에르노 삶을 지식자본과 계급이동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고 하며 란 책을 소개해주었다. 며칠 동안 독일 작가가 쓴 를 읽었다. 읽다보니 피에르 브르디외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르디외의 에 관한 개념은 몇 년 전, 문화인류학 논문을 읽으며 접한 적이 있다. 읽어봐야지 했지만 이사와서 책정리를 한 후에도 두꺼운 책에 얼른 손이 가지 않아서 책 제목만 읽고 있었다. 올해 읽을 책으로 책장에 꽃혀진 브르디외의 책 제목을 촤르륵 훑어보았다. 괜찮은 계획이다. 2022년이 석 달 남았다.

책: 타이탄의 도구들

2022년 8월 18일, 목요일 새로 잘 시작하고 싶었다. 수술 이후 어딘가, 무엇인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 기분이 오래 지속되면서 실지로 몸 여기저기가 아프기 시작했다. 몸이 아파서 잘 못하는 건지, 잘 못하니까 몸과 마음에 힘이 안 나는 것인지 악순환이 계속 되었다. 봄을 그렇게 흘려 보내고 여름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는 아니다 싶은 지점까지 내려갔을 때 마침 동네에 새로 생긴 헬스장이 눈에 보였다. 6개월 등록을 하였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 등과 배에 붙어 풍선처럼 부풀어가던 지방덩어리가 약간은 탄력이 생긴 것 같다. 수술 후로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해져서 쇼파에 누워서 책을 보고 유트브를 보느라 내 몸은 쇼파와 붙어 있었다. 쇼파에서 일어나자 했더니 다리가 저절로 공..

완전한 행복

몰입 최고의 한국소설이다. 2021년 8월 어느날 읽었다. 딸도 읽고 싶다고 해서 작가의 다른 책 「종의 기원」과 함께 책장에 꽂아 두었다. 아들도 먼저 빌려다 읽었는데 책에 나오는 딸 지유에게 누나가 감정이입이 되어 독서후에라도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 올해는 더더욱 독후감을 안 쓰고 읽은 책 목록도 정리해두지 않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읽은 책 사진이라도 올려두자고, 스마트폰에 다음앱을 깔았다. 2021.9. 5. 비가오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