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배추 4개로 김치를 담갔다. 파를 사오지 못해 고명으로 넣지 못했다. 미리미리 명절을 준비하는 마음. 며느리가 이번 16일에 그냥 지나가서 서운하지 않은가 물었다. 그렇게 물어볼 때야 알았다. 16일 저녁이 허전했던 것은 매달 하던 걸 안 해서인 걸.이번달에는 명절이 있고 16일 당일에는 제자들도 바빠서 못 오고 아들마저도 퇴근 후 야간에 대학강의를 가니 넘기자 했던 것인데 다음부터는 16일 기일을 꼭 지키도록 해야겠다 생각했다. 기일에 음식을 만드는 것은 남편을 애도한다는 핑계로 그를 그리워하는 나를 위한 퍼포먼스다.페이스북 추억보기에 7년전 사진이 떴다.아마도 내가 링겔을 맞으며 병원 침대에 누워 있던 때인가보다. 감기에 걸렸던가. 커튼을 빼곰이 열고 나를 보는 cho. 나도 따라 활짝 웃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