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령 작가의 살롱, 2월의 이야기
2월의 살롱은 우리집에서. 아래는 장혜령작가의 소개 글입니다. ******************************** 2월, 장혜령의 을 다시 엽니다. 첫 번째 시간은 제주템페라는 새로운 브랜드와 공간을 운영하고 만든 요리 연구자 김은영님을 찾아갔는데요. 2.25(일) 두 번째 시간은, '기억의 글쓰기'를 흔들리는 삶의 돛단배와 같은 거처로 삼아, 오랜 시간 혼자 글을 써온 김미정님을 찾아갑니다. 몇 해 전, 저는 김미정 님의 숨어 있는 첫 책 『숨은 우체통』을 읽고 제주에서 그녀를 알게 되었습니다. 책은 젊은 날의 한때 자신의 딸과 헤어져야만 했고,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후 그 딸을 찾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목인 '숨은 우체통'은 보낼 수 없었던, 그러나 지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