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작은 출판사
<내일부터 출판사> 책에 끼워진 책소개를 보고 구입했다. 하찌오지시 유린도우 서점에서 주문까지 해가면서 구입했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출판계의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묶어 책으로 내는 "창문사"의 출판 기획도 재밌어 보였다.
책을 좋아하는 저자, 여러 직업을 하다가 우연히 출판사를 차리게 된 경위를 <내일부터 출판사>처럼 에세이식으로 썼다.
읽으면서 책 속에 드러나는 저자의 성격과 일처리 방법, 대인관계 등을 종합하여 보았고, 이 저자가 부딪힌 문제를 나는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다보니, 출판사를 차리겠다는 공상 및 상상은 점점 식어가고 있었다. 이 책은 나에게 "꿈깨라!" 라고 일러준 책이다. 출판사 일의 고단함이 나같은 소심한 사람은 이겨나갈 수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관계도 좋고 호탕하여서 나에게 여장부처럼 보였고, 그러니까 출판사를 운영할 수 있지, 1인 출판사는 아무나 만들 수 있지만 아무나 운영할 수 있는 게 아니지, 라고 목청 크게 말해 준 것 같다. <일본에서 가장 작은 출판사>라는 제목이지만, 저자의 목소리는 아주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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