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10월에 구입한 책

자몽미소 2016. 10. 4. 10:59

 

 

 

 

2016.10.4 화요일 배달.

 

가장 반가운 책은 종이인형 놀이 책이다.

국민학교에 다니던 70년대 중반

학교앞 문방구에서 사서 종이인형에 옷 입히며 즐거웠었다.

종이인형에게 입히는 옷을 나도 입고 싶었겠지.

가끔은 종이인형이 입을 옷을 크레파스로 그려보기도 했었다.

드레스. 리본. 너풀너풀한 레이스가 달린 치마.

허리가 잘록한 원피스.

뾰족구두..

 

어린시절의 로망은 매우 물질적이고 현실너머의 것이었지만

그것 때문에 어린시절의 기억이 보상을 받는다.

내가 세상물정 어두운 어린아이기도 했고 지극히 어린 아이로도 살았다는 기억이 있기에 얌전하고 어른스럽게 지내야 했던 시간의 그늘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책을 받아들고 어린애처럼 기쁜 건 종이인형 놀이를 하고 싶기 때문.

퇴행하는 나.

종이 오려 옷 한 벌 해 입혔다.

원피스가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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