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이라고 하기 보다는 고서점이라 할 때 어쩐지 책에 대해서 예의 갖춰 대하는 것 같다.
헌 책이 아니라 오래된, 그래서 가치가 있는 책이 있는 집이랄까.
이 책은 작년에 오키나와에 있을 때, 시장 안의 고서점에서 구입했었다 .
책, <시장 안에 고서점을 열었습니다> ( 한국어 번역은 시장에서 헌 책방을 열었습니다 로 기억됨) 는 일본 안에서 꽤 인기가 있었고 내게도 그 관심이 전염되어 책을 읽고 나서는 시장에 일부러 가서 고서점에 들렀다.
오키나와의 그 고서점 이름은 울라라인데 오키나와 국제거리의 시장에 갔다면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울라라 서점은 크기는 매우 작지만, 오키나와 전문 책 코너가 있고 귀엽다고 느껴지는 작은 공간 곳곳에 가게 주인의 취향과 맞는 책을 구비해 놓아 책 고르는 재미도 좋다.
이 책, <나의 작은 고서점>은 쿠라시키 시 미관지구 근처에 있다고 했는데 구라시키 시는 남편의 종교학회 세미나가 있어서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는 장소였다. 물론 그때는 이 서점을 만나지 못했지만 이 책의 중간중간에 소개되는 쿠라시키 시의 골목이나 소도시의 분위기를 독서 중에 느낄 수 있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책의 독자로서 이 고서점을 방문하여 보겠다는 생각.
그런데 왜 나는 고서점에 관심을 두고 있을까.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일의 목록에 바다가 보이는 도서관이나 바다가 보이는 언덕의 카페 가 있는데.... 나와 남편의 책을 남에게 남에게 줘도 될 때쯤이라면 그때 고서점을 열거나 책 빌려주는 카페를 상상하고 있어서..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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