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귀한 삶이었고 소중하게 쓴 글이기에 하루에 한 분씩만 읽고 있는 책, 여자전 중에서.
"보통 사람은 감정을 돌에 새겨. I hate you 라고. 집착이지. 거기 크게 얽매일 수밖에 없어. 수행을 한 사람은 모래 위에다 글씨를 써. 파도가 오면 글씨는 곧 쓸려나가버리지. 그만큼 자유로워지는 거야 도인은 물 위에 글씨를 써. 쓰는 순간 지워지지. 부처는? 부처는 허공에다 쓴다고. 부처라도 아예 쓰지 않는 건 아니지. 써도 아무 자취가 남지 않는 것일 뿐."
2017년 3월 24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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