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에 사서 틈틈히 읽는 바람에 오늘에야 책장을 덮었다. 틈틈이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남편에게 들려주기 어렵게 되었다. 물론 조금씩은 책을 읽는 동안 수긍하거나 작가의 새로운 관점에 재밌어 했지만 책을 덮으며 그게 뭐였는지 말로 설명하고 글로 풀어내지 못한다. 독후감 쓰기가 귀찮아지는 면도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내 생각이 이어지고 그걸 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해가 갈수록 사라진다. 어느 즈음에는 책을 안 읽어도 답답하지 않을 지경에까지 갈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렇지는 않으니 다행인가.
다만 오늘은 이 책을 읽었다는 것만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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