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이 함께 하는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내 기억 속의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고 그 그림에 담긴 이야기도 풀어내고 싶었다.
쓸데없는 기억 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그리 해 보다가 그림을 배운다고 미술학원에 다녔다.
그 후로 그림도 글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의 구멍가게 그림을 보면서 내 어린 시절의 동네 점방이 생각났다. 내가 다니던 점방 마다 조그만 이야기 하나씩 갖고 있다는 것도 떠올랐다. 그걸 적어두어야겠다 생각한다.
이 책의 묘미는 그림
작가의 글도 좋긴 하지만 눈은 그림에 더 많이 머물게 되고 뭉게뭉게 떠오르는 기억도 그림 속 작은 상자나 의자, 유리창 같은 데서 기어나왔다.
옆에 두었다가 조금씩 들여다 보는 재미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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