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다시 한 번 더 읽어야지 했던 책이다.
그래서 다시 꺼내 읽었다. 전에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이는 건 그만큼 오래 전에 읽었고 읽은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용준 선생님을 만난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눈에 그린 듯 그 즈음의 제주와 제주사람이 보였다. 이제 이 책에는 현 선생님을 비롯 지금은 이 세상에 안 계신 분들이 등장한다. 책이 나온 지 20 여 년 지났고 작가도 이미 고인이 되었다. 다만 강재언 선생님은 지난 겨울에 직접 뵈었으니까 책에서 묘사된 강 선생님이 어떤 표정과 어떤 억양이었을지 짐작이 갔다.
다 읽긴 했으나
책장에 꽂아 버리지 못하고 페이지 펴지는 대로 또 보자고 한다.
다음에는 읽으며 밑줄 그었던 부분을 옮겨 적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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