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니 2년 전에 아들이 책을 읽기 전에 쓴 메모가 있다.
다 읽고 난 후에는 책윗면에 자기책 인증도장도 찍어두었다.(모전자전 된 버릇)
지후니의 책( 2016년에 읽은 책)을 빌려 보다가
아들에게 고마워지는 순간.
나는, 일본에서 말할 때는 머리 속에 있는 단어를 최대한 떠올려 문법에 맞게 천천히 말하려 하고, 말하는 상황에 집중한다. 그래서 내가 말을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겨를이 없다. 대체로 유쾌.
한국에서 우리말 할 때는 말하면서 딴 생각도 여럿 떠오르고 상황이 끝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말을 한 게 아니라 떠들었다는 후회가 크다. 한국말싫어증 생기기도 한다.
말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제 곧 제주도에도 정치적인 말들이 쏟아져 나올텐데 선거에 나온 이들의 고군분투, 말하기의 어려움을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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