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왓차에서 영화 <마농의 샘>을 보았다. 몇 십 년 만에 보는 것이었다. 집에 책도 있어서 다시 읽어보려 했지만 짬이 나지 않았다.( 두 권짜리 책에 손 대는 게 망설여짐)
영화에서 마농의 아버지는 유명한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그가 나온 다른 영화는 < 마르탱 게르의 귀향> 인데 나는 리처드기어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를 본 것 같다( 이것은 검색해 볼 것)
책이 책장 어디에 꽂혀 있었는데 하다가 찾지 못하고 있었다.( 찾을 때는 안 보인다)
오늘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보니 내 의자에서 10시 방향으로 내 눈높이보다 10센티 아래, 책장의 가장 끝에 꽂혀 있었다. 이제 읽으라는 거지. 읽을 때가 되었다고 책이 얼굴을 내밀어주는 거지.
읽던 다른 책, 엘레나 피란테의 4부작 소설은 3부를 읽고 있다. 하지만 장편소설은 재빨리 읽어버리지 않으면 다른 책도 못 읽고 그 책도 잘 안 읽히는 상태에 있게 된다. 약간 지겨워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 책을 덮고 다른 책으로 가자니 이제까지 읽은 내용의 맥락을 잃을까봐 그러지도 못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그 책은 이 방에 없고 침대 옆에 있으니까 그건 그쪽에서 읽고, 모처럼 앉은 책상 위에는 <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펼친다. 나도 책방에 귀향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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