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2003) Old Boy
영화정보 > 올드보이
- 요약정보
- 스릴러, 드라마 한국 120 분 개봉 2003-11-21
- 감독
- 박찬욱
- 출연
- 최민식 (오대수 역), 유지태 (이우진 역), 강혜정 (미도 역), 김병옥 (경호실장 역), 지대한 (주환 역)
▣ 영화를 보고 내 생각
손을 꼽아보니 8년이나 지난 영화였다.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최민식, 감옥, 복수, 어린 시절> 만 생각나고 무엇이 잘못되어 끔찍한 인생이 되어 버렸는지 알 수 없었다. 그건 영화를 함께 본 남편도 마찬가지였는데, 지금 찾아보니 2003년에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어, 내가 이 영화를 남편과 봤는지 아닌지도 확실한 건 아니다. 누구와 봤는지 알 수 없는 건 남편도 마찬가지겠지만, <최민식, 감옥, 복수> 이런 키워드에 대한 기억을 함께 하는 것을 보면 남편도 나도 그때 이 영화를 봤었다는 건 맞다.
그제 밤에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남편과 나는 자주 " 저런 장면도 있었어?" 라며 새 영화 보듯이 영화 감상을 하게 된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장면과 줄거리 사이의 연결이 잊혀진데다가 작년에 <악마를 보았다>에서 최민식의 모습이 이 영화의 연기와 겹쳐져, 영화는 생각이 안 나고 최민식만 뚜렷하게 남아 버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전에 영화를 봤을 때는 미도가 딸이었다는 것, 그래서 딸과 사랑을 하게 되어 버린 남자가 충격적으로 다가왔었는데 이번에 볼 때는 누이와 사랑을 하게 되어 버린 남동생의 삶을 연민하며 보게 되었다. 전에는 최민식의 벗은 몸이 보였는데 이번엔 유지태의 벗은 몸에 감탄한 것도 달라진 점.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하고, 그러니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일이 거의 없다가 집에 쿡 티비를 하고 나서는 오래 전 영화를 쉽게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처음엔 안 보이던 것을 다음에 다시 보게 되는 점이 새로운 재미라 쿡 티비 이용이 심심치 않을 것 같다.
* 영화를 보면서 남자의 몸에 대한 내 기호를 발견했음
-근육이 붙었으되 몸이 부드러워 보이고 살이 희고 뒷태가 좋을 것--> 바로 유지태였음
*이 영화에서 유지태의 등짝과 긴 다리와 멋진 허리를 본 후에는 "유지태 멋져"가 되어 버려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나오는 유지태가 팔자 걸음을 해도 보기 싫지 않았음. 이제까지 나는 유지태는 목소리 때문에 좋아했지 몸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고, 또 이제까지 남자몸에 눈독을 들인 적이 없었지만, 어이 김미정 변했어변했어! 다른 남자몸 흘끔흘끔하는 아줌마 되어버렸어. 침은 흘리지 말아야지. 그리고 남편앞에서는 안 본 척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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