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관광객이고 외국인인 우리에게는 그닥 드러나지 않는 인물일 것이다.
회사원, 기이한 취미 모임을 하는 정원사, 그림을 그리지만 직업인으로서는 효율없는 여자, 붉은 반점의 남자 등등.
그러나 이 영화에는 보면 볼수록 주인공들과 친근해지게 하는 묘미가 있다.
내가 만나볼 수 없었던 사람들, 그러니까 실제로 사는 일에서는 유치하고 소심하였지만 이방인인 나로서는 눈치를 챌 수 없었거나, 그들 스스로 숨겼던 모습을 이 영화의 주인공들을 통해 만나 본 것 같다.
병원 노동자와 그를 관리하는 사무원.
남녀 관계의 시소 타기,
헌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드나드는 사람들.
계약직 정원사, 그리고 취미클럽.
그리고 각각의 유치하고 작은 꿈, 꿈을 이루거나 실패히기 등이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과 함께 섞여 있다. 일단 웃으라고 만든 영화이고, 감독의 의도대로 관객은 잘 웃을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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