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김약국의 딸들-박경리/ 2011년에 읽는 책

자몽미소 2011. 6. 9. 22:48

 

 

 

책을 읽고 내 생각

 

통영을 다녀왔을 때, 누군가 댓글에 김약국의 딸들을 언급하였다.

읽었다고 생각했던 책이었는데 그 댓글을 보니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고, 통영에서도 박경리에 대한 특별한 감상이 없었던 것으로 봐서 내가 전혀 읽지 않았으면서 읽었다고 착각하는 줄을 알았다.

 

그랬다. 이번에 처음 읽었다. 소설 초반은 인물과 사건이 급하게 뛰었다. 소설에도 물처럼 흐름이 있다면 이 소설은 어느 순간 매우 급박한 유속으로 휘몰아들며 범람하는 강물 같아 보인다. 그러다가 어떤 평지에 들어서면서 느려지다가 다시 갈 길을 가는.

 

그러고 보니. <토지>를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한 것도 꽤 오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