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내 생각-
잠들기 전 잠시 읽으려다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뒷날 일을 생각하여 겨우 책을 덮었지만 아침이 되자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견딜 수 없었다. 그 바람에 가스 불 위에서 끓던 냄비 밥은 타 버렸고, 개수대 설거지통엔 어제 저녁 씻지 못한 그릇이 쌓여 있었다.
『용의사 X 의 헌신』을 읽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은 마약과 같은 중독성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번 책에서도 여지없이 나는 그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가정을 지키기도 해야 하고, 애인과의 밀애가 설레기도 하면서 양쪽을 왔다갔다 하는 남자의 심리가 잘 묘사되었고, 소설 끝까지 의혹과 궁금증을 증폭 시키다가 결말에 이르는 방식은 탁월했다.
그리고 나는 또 히가시노 게이고의 탁월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그의 또 다른 책을 고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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