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지오노를 왜 내가 읽으려고 했을까?
책장에는 그의 책 <진정한 부>도 있고, 몇 권 더 다른 책도 보인다.
책을 구입할 때 무슨 생각이었는지를 적어두지 않으면 안 되겠다.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난 후 장 지오노의 다른 책을 전혀 읽고 싶지 않다.
근래 글만 보면 눈이 아파 독서가 피곤한 일이 되어 버린 것도 있지만
내 독서의 편식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잡은 책을 끝까지 붙잡지도 못하고 도중에 내려 놓거나 건성으로 읽은 일이 잦아졌다.
감흥이 크다고 한 건 이 책의 서평이나 옮긴이의 설명에서 읽었지만 내 마음에 다가오는 감흥도 없어 독후감을 쓰게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독후감은 쓰고 싶어서 쓰는 게 아니라 읽었으니까 쓰는 게 자연스러워야 할 일이다. 그게 안 되고 있는 건 내 탓이다. 독후감을 못 쓰는 게 감흥이 없다거나 책이 별로 좋지 않다거나 한 것 보다는 내 독서의 근력이 약해진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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