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내 생각
심리학 용어가 무척이나 많이 나왔고 그 말을 이해하는 게 재밌었다. 그러나 글에서 예를 든 것들이 주식이나 경기, 도박, 판매 와 같은 경제적 상황에 관한 것이 많아 결국 나는 이해하고 있는 듯한 느낌만 있었을 뿐, 이야기 하고 있는 것들을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읽었다.
이 사람의 이론인 <전망이론>에 관한 것도 책을 읽고 나서 나름대로의 내 지식으로 소화할 수 있겠거니 기대했지만, 아니다. 조금 있다 남편과 숲길을 걸으러 가게 될 것인데 보통 때처럼 책을 읽고 나서 책에 대한 설명을 숲길에 풀어놓는 일, 이 책 갖고는 할 수 없겠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멋지게 생각한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뭘 모르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오랜 시간을 거슬로 올라가 "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까지 아우른다. 내가 뭘 모르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잘 안다고 생각하고 현재 내 생각에 따라 미래를 진단하는 일까지 자기 자신에 대한 과신이 이어진다. 자기를 가장 잘 아는 것이 자기라는 생각도 사실은 기울어진 생각인 것이다.
경제학이라든가 사회일반 문제에 관한 깊이 있는 생각을 미리 가지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으며 발견하는 독서의 기쁨이 컸을 것이다. 이 책은 내 독서의 편향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기서는 책의 목차와 몇 줄의 글을 기록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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