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영화 映画の話

현대판 영웅 이야기의 계속- 007 스카이폴

자몽미소 2012. 10. 28. 18:07

 

이전에 007 시리즈를 본 적은 없었지만,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영화제목 007, 그리고 이번엔 스카이폴.

 

후니가 권해서 가족 나들이겸  보게 된 영화. 10월 27일, 조조관람

 

흥행하는 시리즈 영화이니 헐리우드 영화이겠거니 하고 큰 기대는 없이 봤는데, 예상치도 않은 재미를 느꼈다.

우선 이 영화의 공간 배경이 런던이어서 지난 여름 여행지인 런던을 다시 간 것 같이 흥미로왔다. 영화에서 내가 지나쳤던 장소를 잠시라도 보게 나를 위해 내 여행지 중 한 곳을 영화화 해 준 같은 착각까지 해 가며 재밌어 했다. 그래봤자, 주인공이 잠시 서서 바라보는 트라팔가 광장 조금 나왔고 웨스트민스터를 지나치는 지하철, 이층 버스가 다니는 런던 시내를 영화화면으로 잠시 구경하는 것이지만, 88 번 버스가 나올 때는 지난 6월 우리 부부가  런던에 갔을 때  타고 다니던 이층 버스에서  런던시내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아, 저기 우리가 지나쳤던 곳이잖아, 저기는 워털루역인 것 같은데!, 저 창에 이중 커튼, 우리 묵었던 호텔에도 똑같았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저런 건물을 창마다 다 자른 거구나, 하는 식으로, 영화의 본론보다는  카메라에 담긴 화면에서 이것이 영화가 아니라 내 여행지 이야기인 것 같은 착각, 영화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나는 영화 배경이 된 런던에서 내 고향 소식을 만나는 것 같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외, 상하이의 밤풍경, 이스탄불의 시장거리, 스코틀랜드의 시골 풍경과 낡은 성은 꼭 가 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게 했는데, 그러는 바람에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영화에서 왜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났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뭔가 복잡한 정치적인 문제가 끼어 있는 것 같았는데, 디킨슨의 시도 나오고, 해서 보이지 않은 적에 대응하는 이의 카리스마적인 명분이랄까, 그리고 그것을 믿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 등등. 이야기는 많았는데 나는 영화 보다 딴 것에서 잘 놀았다.

섬에 들끓는 쥐를 처분하기 위해 쥐들끼리 서로 잡아 먹게 한다는 악당 대표 실버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 영화는 인류가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끝없이 되풀이 해 온 " 영웅 이야기"의 현대판이란 것만 희미하게 알아차리고 왔달까, 영웅은 그러니까,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잘 이겨내는 사람, 한번 신뢰하면 끝까지 신뢰하며 자기를 믿은 사람을 의심을 하지 않는 사람, 복수라는 이름으로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는 사람,  몸 만큼 머리도 좋은 불가능 제로 상태로 지덕체의 완벽체여야 하는 것.

그런데 거의 딴 남자에 눈 안 돌아가는 대한민국 아줌마 중 하나라고 자처하고 있었지만은, 이 영화 보고 왔더니 뭔가 바뀌어져서 우리 신랑 가슴 근육에 눈길이 가는가 하면 뽕뽕 하게 나온 배에도 눈길 한 번 더 주게 되었는데, 얼른 마음 고쳐 먹고 똥배나 가슴 근육이나 뭐 다 힘좋은 남자의 근력으로 봐 버리기로 했다. 고 했지만 이 남자 멋지다.

 

 

 

그리고 이 여성, 나에게는 눈꼽만큼도 없어서 무지무지 멋지게 보이던,

 카리스마 내뿜는 이 여자에 주목하다.

 

런던지하철, 영화 속으로 들어가 나도 저 장면의 승객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장면.

 

트라팔가 광장 나오고 바로 이 미술관이 나왔기 때문에

어, 저기 우리가 들어가려다가 못 들어간 내셔녈 뭐시기 거긴가 보다 했던 장면.

 

 

오토바이 질주가 멋있었던 이스탄불

 

 

DAUM  영화에서 발췌

2. LOCATION

런던! 상하이! 이스탄불!
전세계를 넘나드는 지상 최대의 로케이션이 펼쳐진다!

<007 스카이폴>은 영국 런던과 스코틀랜드, 중국 상하이, 터키 이스탄불 등 전세계를 가로지르는 화려한 로케이션을 자랑하며 역대 최강의 스케일과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제임스 본드의 고향이자 MI6가 위치한 영국 런던에서의 촬영은 <007 스카이폴>과 감각적인 도시 런던의 강렬한 시너지 효과를 예고한다. 촬영은 런던 근교 잉글랜드 중남부에 위치한 파인우드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파인우드 스튜디오는 007 시리즈 대부분의 작품을 제작한 역사적인 곳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MI6 지하벙커의 내부, 본드 걸 세버린을 처음 만나는 카지노, 악당 실바가 사는 섬을 포함하여 31개의 세트장이 8개의 사운드 스테이지에 구성되었다. 대부분의 외부 장면들은 올드 빅 터널, 서폴크가의 지하 주차장, 런던에서 네 번째로 높은 건물인 브로드 게이트 타워, 내셔널 갤러리, 트라팔가 광장,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 등 런던 사람들에게 익숙한 장소들에서 촬영이 이뤄졌으며 특히 지금껏 한번도 촬영이 허가되지 않았던 런던의 명소인 화이트홀 거리와 지하철 내부가 처음으로 공개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제임스 본드와 세버린과의 강렬한 만남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조명을 자랑하는 얀얀 고속도로에서의 추격씬이 벌어진다. <007 스카이폴>의 조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시나리오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촬영지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여러 장소를 여행하며 최적의 장소를 찾아내기 위해 애썼는데 흥미진진한 장소가 많았지만 중국 상하이는 정말 특별했다”고 말하며 상하이가 선사하는 다양한 색채와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영화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음을 강조했다. 붉은 느낌의 각진 다리와 구석진 골목, 장엄한 문화 유적지 등 역사가 담긴 흥미진진한 장소부터 도심 속 세련되게 지어진 높은 빌딩과 그 사이로 빛나는 아름다운 야경까지 상하이의 대비되는 낮과 밤의 풍경은 이를 충분히 증명한다. 특히 파란 불빛이 돋보이는 얀얀 고속도로에서 제임스 본드가 미행을 위해 다른 차들을 추월하는 장면은 상하이의 야경을 강조하며 묘한 느낌까지 전달해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어우러진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007 스카이폴>은 <007 위기일발>과 <007 언리미티드> 이후 007 시리즈 사상 세 번째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스탄불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며 환상적인 액션 오프닝 장면을 담아냈다. 복잡하고 붐비는 거리와 이스탄불 중앙 시장, 그랜드 바자르와 그 옥상은 물론 철도교와 터널, 산들까지 아주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특히 그랜드 바자르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시장 중의 하나로 61개의 지붕이 있는 거리와 3,000개가 넘는 상점이 있어 매일 40만 명이 붐비는 곳이어서 영화 촬영은 시장이 문이 닫는 일요일에만 가능했다. 때문에 제작진들은 500명의 엑스트라를 섭외해서 평소처럼 북새통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게 했고, 또한 역사적인 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강철 지붕 패널을 씌우는 등 다이나믹한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온갖 고생을 서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터키는 촬영할 장소가 굉장히 다양해서 터키의 남동쪽 아다나와 지중해 해안 아래의 페타이아를 비롯하여 예맨오누 광장, 칼리스 해변 등 다른 지역의 다양한 장면들을 담아내며 다채로운 비주얼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