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서원 출판사 堂山書院/혼자하는 출판사

출판사도 식후경

자몽미소 2018. 7. 8. 13:44

혼자하는 출판사(1인 출판사)니까,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책 만들 때도, 책 팔 때도, 책 광고 할 때도, 좋은 일 있어서 홍보할 때도 (보통, 출판사라면 정예멤버일 기획편집자, 마케팅과 영업 담당자, 경리책임자가 있게 마련이지만) 혼자서!

  세종도서에 선정되자 그날은 너무 기뻐서 막 자랑질이 하고 싶어졌다. 개인적인 자랑질은 그날 하루 페이스북에서 하였는데 페친 100여 분의 축하를 받았다. 

  오늘은 출판사의 마케팅 책임자가 할만한 일을 해 본다. 바로 제주지역 신문사에 보도자료를 보내는 것이다. 회원가입을 하고 기사제보 를 하는 곳에 냈는데, 채택되지 않을 확률은 90 % 이상이겠지만, 나는 사람들이 이 보도자료를 읽기만 한다면 90명 이상이 책을 사 주고, 제주지역 서점과 도서관에서 줄을 지어 책 주문을 해 줄 것만 같다.(착각의 행복)


 잠시 착각의 늪에  빠져 있다 나와서 1인의 경리책임자가 되어 본다.  마이너스 통장 마이너스 잔액과, 앞으로 들어갈 것들을 계산을 해 보니까, 행복감은 재빨리 식는다.  이 책은 출판인쇄비용이 많이 들어갔고, 출판물 유통회사에서도 신생 출판사에 마진을 크게 주지 않기 때문에, 더하기 빼기를 해 보면, 이 책은 11권을 팔아야 책 1권을 만들 수 있는 원가 11,000원이 나오는 것이다.


 그 계산은 순전히, 인쇄 비용든 것만 따진 것이고.

제대로 따지면, 이 책을 만들기 전에 편집에 든 내 노동비, 지금도 애쓰고 있는 영업우먼의 마음 노고비 등의 대표 월급 및 기타 잡비를 전혀 계산에 넣지 않은 것이다. 출판사 한다고 (집 따로 쓰지, 컴퓨터와 부대 기기 샀지 등등) 그렇다면, 너무너무 밑지는 장사인데...


 그러나, 나는 영업 및 마케팅 이며, 편집할 때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편집디자인 능력이 없지만,  그 일을 대신 해 줄 직원, 그래서 부양할 직원이 한 명도 없는 1인 사장이기 때문에 월말에 월급 못 줘 쩔쩔매는 일은 없다.(나중에는 마이너스 통장 때문에 두 손을 들지라도)


  그러고 보니, 보도 자료 쓰고, 몇 곳에 업로드 시키는 바람에 점심도 못 먹었다. 우선 내 배를 채우고 나서 그 다음을 생각하기로 한다.( 출판사도 식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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