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집「사랑의 잔상」의 작가 혜령 씨가 주관해서 글쓰기 워크샵을 했다. 숨은 우체통을 읽은 세 명, 읽으려는 한 명의 독자와 만나 이야기 나누다보니 내가 저절로 작가가 되어 버렸다.
오후 두 시 부터 만나 밤 11시에 헤어졌다.
내가 대학에 들어갈 때 아기였던 이들, 아이였던 이가 나에게 모두 스승이었다. 이들로부터 내가 앞으로도 글을 쓸 수 있을 것이고 좋은 글이 될 거라는 격려를 받으니 더욱 그랬다.
잠깐잠깐의 메모일지라도 생각하고 글쓰는 일이 귀찮아지고 있었다. 글은 잘 안 되고 생각도 뒤죽박죽인 것 같아 스스로 실망이 커지고 있었다. 내가 무슨 글이라니! 하며 멍해지고 있던 시점에서 글 별에서 온 이들을 만났다. 무척 믿음직스러운 사람들이었다. 내가 왔던 별도 그곳이었지 않을까! 그렇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19년 1월 29일 오후 두 시!
카카오스토리 메모 옮겨옴.
「사회학의 쓸모」,「구경꾼의 탄생」은 집에 있었다.
이번에 구입한 책의 저자가 저 두 책의 옮긴이라는 걸 책날개의 작가 소개에서 읽으며 눈이 크게 뜨였 다. 이미 갖고 있던 책도 다시 읽어보고 싶게 하며 새롭게 글을 읽게 하는 계기들이 있다.
이번엔 장선생의 산문집 「사랑의 잔상」 과 「숨은 우체통」이 연결되고 책읽는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면서 노명우 씨를 알게 되었다.그의 책을 바로 주문했다. 아마도 장선생이 알려주지 않았으면 노명우 씨의 책은 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베스트셀러였고 노명우씨는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난 달의 만남으로 그의 책을 읽고 싶어지게 했다. 이미 나에게 있던 책도 새로 읽게 될 것이다.그리고 곧 그가 소개하는 책들도 특별히 호기심을 갖고 읽게 될 것이다.
노명우 씨의 책은 장혜령의 4시20분이라는 팟빵 라디오를 들으며 내게 더 가까이 왔다.
멀어지던 것들이 가까워졌다..이런 연결은 흥미있는 일이다. 요새 부쩍 그리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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