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돌봄과 죽음에 관한 사회학

자몽미소 2025. 1. 22. 06:26

저자인 우에노 지즈코 (上野千鶴子, うえのちづこ ) 나이들수록 혼자 사는 게 마음이나 몸이 편안한 편이라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일본 노령기 사람들을 조사한 여러 자료를 갖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거사(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두 세대 이상 같이 살기를 권장하고 있다지만, 일본 천황 가족도 같은 공간에서 세대가 합쳐 살지는 않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 시점에서 장차 혼자 사는 노인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같이 살아야 좋다는 건 오래된 믿음일 뿐, 실제 조사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노인 돌봄시설을 더 많이 짓는 것보다 혼자 살아도 괜찮은 사회환경과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의 나라, 남의 문제가 아니다. 곧 내 문제로 닥칠 일.
나는 어떻게 노후를 보내고 싶은가. 건강하게 지내다가 병이 들거나 치매가 왔을 때는?
도저히 생각해보고 싶지 않은 미래이지만, 책을 읽으며 지금 내가 건강보험에 포함하여 내고 있는 장기 요양 보험에 관해서 알아보긴 해야겠다 생각이 든다.

나도 환갑 나이에 들어가 곧 노인 대열에 들어갈 것이다. 어느 때 치매가 올 수도 있으며 언젠가는 혼자 될 수 있다. 내가 아니라 남편이 그리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상황은 생각만으로도 두렵기 때문에 그에 관해서 아무 생각도, 준비도 없이 살고 있구나 싶다.

2025년 1월 20일에 읽음.
이 저자의 <돌봄의 사회학> 책을 사려다가 아주 두꺼운 벽돌책이며 전공자의 교재 같은 책인 것을 보고는( 동네 책방에서 확인) 주저하는데 책방지기가 이 책을 소개해주었다. 이 책 이외에도 저자는 노인과 돌봄에 관해 여러 다른 책을 썼고, 많이 읽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