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자료-음식과 식탁에 관한 책

자몽미소 2009. 10. 12. 16:17

*식사를 통한 결속과 유대는 여러 명이 동시에 음식을 먹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식사시간을 함께 나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함께 나누기'와 '즐겁게 모이기'란 심리학자인 하이코에른스트 가 말한 것처럼 '문명의 원초적 모티브'이다.(메르클레,2005:61)

-책 일상과 음식에서 재인용 84 쪽

 

*어빙고프만이 일상생활에서의 대면적 상호작용의 구조를 연극론적인 관점 및 비유(연기론)을 사용해 설명했다면, 식탁은 일상생활에서 연기를 수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무대장치일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 식탁은 가장 중요한 무대 장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중략) 바꾸어 말하면 함께 식사하는 장면은 가족의 정체성을 일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의례(이노우에 다다시 외, 2004)인 것이다.

 

* 삶의 가장 원초적이고 자연적인 행위이며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가장 개별적인 행위인 식사가, 공동체적이고 문화적인 행위양식으로 매일매일 상승되는 것을 우리는 식탁에서 목격할 수 있다( 책, 일상과 음식 87 쪽)

 

*짐멜은 '식사의 사회학'(2005, 142-143)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모든 인간에게 가장 공통적인 것은 먹고 마셔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독특하게도 가장 이기적인 것이며, 그야말로 절대적이고 매우 직접적으로 개인에게 한정된 것이다. 한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알게 할 수 있다. 한 개인이 보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보게 할 수 있다 ...... 하지만 한 개인이 먹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사람이 먹을 수 없다 ...(공동식사)에서ㅓ는 모든 사람이 전체 가운데서 다른 사람에게 허용되지 않는 자기만의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동일하게 분할되지 않는 전체를 차지한다는 생각 속에 모든 식사의 이기주의적인 배타성이 철저하게 극복된다. 공동식사는 생리학적으로 원초적이고 불가피하게 보편적인 사건을 사회적 상호작용의 영역과 초개인적인 의미의 영역으로 고양시킨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전의 여러 시기에서는 막대한 사회적 가치를 획득했다.

 

* 원시적인 시기에 모두가 같이 식사를 한 커다란 대접에 비해서 접시는 개인주의적인 형상을 지닌다. 접시는 거기에 담긴 음식이 전적으로 한 사람만의 몫이라는 사실을 공지한다. ... 이것은 구조화된 전체의 한 부분을 구성하는 개인에- 다시 말해 식탁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개인에-귀속되지만,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지 않도록 하는 그 무엇이다 (짐멜, 2005: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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