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9년의 책읽기- 생각의 함정

자몽미소 2009. 10. 31. 12:13

 

 

 

 

 

 

책 중에 

p 10

 인지함정은 그릇된  추론에서 비롯된 유연하지 못한 사고방식을 말하며, 경직된 사고 아래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고자 할 때 발생한다. 개인지 가진 기존의 생각과 선입견만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려는 사고방식이다. 이런 그릇된 형태의 사과방식에는 상당부분 정서적 요인들이 작용한다.

 

p 99

사각형이 꿈을 꾼다면 어떨까? 2차원의 세상을 상상해 보라. ...

지난 한 세기 동안 고전이 된 <플랫랜드>에는 깊이의 개념이 없다. 평면도형들이 살고 있는 플랫랜드는 선의 수에 따라 계급화된 사회로 선을 많이 가진 도형일수록 사회적 계층이 놓아진다. 화자인 사각형은 학교 교사이고 삼각형은 노동자 라는 식이다. 최하층인 여성은 평면이 아니라 단순한 직선이고 최고위층은 많은 선을 가진 존재로 진화하여 거의 동그라미 형태를 띄게 된 사제 계급이다.

어느 날 밤 주인공인 사각형은 심란한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그는 원시 문명 세게에 떨어지는데 이곳은 1차원의 세계, 즉 선으로 이루어진 세계 라인랜드이다. 이곳의 피조물들은 하나의 선을 따라 위아래로만 이동하는 점에 불과하다. 사각형은 점으로 이루어진 피조물들에게 깊은 연민을 느낀다. 그들은 2차원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각형이 라인랜드 사람들에게 넓이의 가념을 보여주려고 할 때 그들은 사각형이 측면으로 나아가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 측면의 개념은 그들에게 너무나 생소해서 도무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사각형이 선을 넘어 한쪽 면으로 움직이려 하면 라인랜드 사람들의 시야를 넘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사라지지만 여전히 그의 목소리를 들린다. 이 낯선 외부인에게 두려움을 느낀 라인랜드 와은 신하들에게 사각형을 처형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 순간 사각형은 악몽에서 깨어난다.

다음날 사각형은 구형을 만난다.   사각형은 위 라는 개념을 인지할 없었지만 구형이 그의 손을 붙잡고 위로 올라가자 사각형은 위 와 아래의 방향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사각형은 놀라운 인지 도약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구형에게 4차원과 5 차원의 세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형은 사각형의 의견을 일축한다.

사각형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그의 동토인 플랫랜드 사람들은 평면적인 세계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었다. 그들은 사각형은 위험천만한 광인으로 간주하여 감옥에 가둔다.

 

--- 의학이나 전쟁에 관한 정책을 둘러싸고 초래된 원인혼란 사례들이 보여주다시피 평면적인 인지함정은 환원론적인 사고의 한 전형이다. 이 기제는 부분적으로 감정이입과 상상력의 결핍에서 초래된다.

 

 

p 301

 나이가 들면 지혜로워진다고들 한다. 그러나 실제로 지혜는 경험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보다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성향을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을 수도 있지만 보통사람들은 현명해지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경직된 사고에 빠져들지 않도록 경계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

우리는 타인이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해야 한다. 상대의 원형적 사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원형적 사고를 먼저 경계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환원론적인 해결책과 단일 인과론적인 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p 308

인간은 삶에서 확실성을 포기할 수가 없다. 또한 포기해서도 안 된다. 다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관련된 모든 사실들을 전부 포함시키기 전에 성급하게 판단을 내리지 않으려는 현실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언가 불확실하더라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그를 대할 수 있다면 우리들은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실책을 훨씬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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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을 포용한다는 것은 해결책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그 말은 우리의 설명이 충분한 이해에 바탕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은  심리학 기제를 가지고 개인의 문제, 의료, 식품과 농업, 군사 정책과 전쟁(이라크 전쟁과 베트남 전쟁),행정 부분(일본의 전후 군인위안시설 설치)에서 인지함정이 초래한 문제들을 살펴 보았다.

글을 쉽게 잘 썼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해 하기에 좋다. 그것이 개인의 사고체계만 들여다 보는 심리상담실 수준의 사례가 아니라, 개인 성격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떻게 국가의 정치와 세계 문제에도 커다란 실책을 만들어 내는지를 설명해 낸 글이다.

원글이 좋았는지 책을 읽는 동안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오탈자나 비문을 발견하지는 못했고, 오히려 번역글이면서도 잘 읽힌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책을 번역한 임옥희씨가 문장을 잘 바꾸어준 덕분인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