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설탕, 커피, 그리고 폭력-2010년의 책읽기

자몽미소 2010. 7. 22. 08:10

책머리에
서문

1장 시장 규범의 형성
1. 푸젠 성 화교들
2. 조공 제도, 외교 혹은 장사?
3. 동전이 지폐보다 나았던 시절
4. 아시아가 곧 세계경제였을 때
5. '허풍선이' 마르코 폴로
6. 아스테카 무역상들의 몰락
7. '뻔뻔한 인디언'은 없었다
8. 브라질의 영국 무역상들
9. 아시아 여자 무역상들이 사는 법
10. 무역 분쟁, 맷집으로 풀다
11. 세금 징수 대행업자들
12. 상인 귀족들의 시대는 저물고
13. 위험한 동거
14. 아랫것들이 본 세계

2장 교통과 교역
1. 왜 중국은 바다를 지배하지 않았을까
2. 콜럼버스, 똑똑한 놈위에 있던 운 좋은 놈
3. 나라의 수도, 그 거대한 밥통들
4. 창고가 밀어준 서부 개척
5. 아메리카 대륙 이주는 신화?
6. 스탬퍼드 래플스와 싱가포르
7. 파나마 운하 사기 사건
8. 수에즈 운하가 분열시킨 인도네시아
9. 인도 철도, 무너진 기대
10. 미국이 세계의 바다에서 발을 뺀 이유

3장 마약과 세계 교역
1. 초콜릿, 화폐에서 상품으로
2. 찻잔 밖의 태풍
3. 모카의 쓸쓸한 종말
4. 커피 일대기
5. 미국인들이 커피에 중독된 까닭
6. 달콤한 혁명?
7. 담배 연기 있는 곳에 돈도 있었다
8. 마약 전쟁
9. 아편, 세계경제를 굴리다
10. 코카와 코카인은 종이 한 장 차이?

4장 1차 상품의 세계화
1. 브라질의 대서양림 파괴사
2. 통통 튀는 고무 이야기
3. 술과 돈이 흐르는 땅, 캘리포니아
4. 아름다운 벌레
5. 똥벼락? 돈벼락!
6. 땅콩 전쟁
7. '설탕의, 설탕을 위한, 설탕에 의한'
8. 타이완, 설탕 쇼크를 피하다
9. 소가 목동을 잡아먹은 이야기
10. 선인장 끈에 묶인 사람들
11. 면화밭을 사수하라!
12. 유럽을 정복한 감자

5장 폭력과 교역, 그 끈끈한 결합
1. 노예무역과 전염병
2. 은으로 만든 도시, 포토시
3. 해적, 대영제국 건설의 첨병
4. 아편이 등장하기 전 태평양에서는
5. 주식회사와 전쟁
6. 해적보다도 못한
7. 피를 뿜던 20년
8. 동업, 위험한 게임
9. 군산복합체의 성인, 찰스 플린트
10. 로젠펠더 가의 몰락

6장 표준화와 근대 시장
1. 스페인 페소화의 종말
2. 화폐 통합의 역사
3. 미터 혁명, 세계를 재다
4. 국제 곡물 시장의 탄생
5. 국제 표준시
6. 막시밀리안의 유령
7. 미국의 '메이즈 리그' 입성기
8. 기는 관료에 나는 금융업자들
9. 기술이 바꿔놓은 식성
10. 광고 혁명
11. 상표가 뭐길래
12. 장자생존?
13. 필요는 발명의 나쁜 어머니

7장 국제 교역과 산업화
산업화와 교역의 영향
산업화에 대한 두 가지 질문
교역과 국제 노동 분업
기술 확산과 산업화
1. 세계 최초의 공장은?
2. 면화와 산어혁명
3. 황금 거위 죽이기
4. 설탕 붐의 명암
5. 봄베이의 역설
6. 농부들이 만든 근대 일본
7. 운 좋은 식민지, 뉴잉글랜드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저자 : 케네스 포메란츠
  • 최근작 : <설탕, 커피 그리고 폭력> … 총 7종 (모두보기)
  • 소개 :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어바인) 역사학 교수. 첫 저서 <어느 후배지의 형성 The Making of a Hinterland: State, Society, and Economy in Inland North China, 1853~1937>(1993)은 미 역사학협회(Ameican Historical Association)에서 동아시아사 분야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어 '존 킹 페어뱅크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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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스티븐 토픽
  • 최근작 : <설탕, 커피 그리고 폭력> … 총 7종 (모두보기)
  • 소개 :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어바인) 역사학 교수 겸 역사학부 학장. 지은책으로는 미 도서관협회 학술서평지「초이스」에서 '주목할 만한 학술서'로 선정된 <교역과 전함 Trade and Gunboats: The United States and Brazil in the Age of Empire>(199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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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광식

 

 

책을 읽고 내 생각 

고등학교 2학년 때 세계사 수업을 들었다. 

그리스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황화 문명 하다가 오스만투르크제국, 중세 유럽을 배우다가 인도와 중국으로 넘어가다 보면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시험 점수는 늘 좋지 않았다. 나는 각 장 별로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 내용을 잘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험만 보면 점수가 형편 없어서 세계사 수업은 지루해졌다. 3학년 때는 국사도 함께 배웠다. 그래서 나에게 역사는 서양과 동양과 한국이 한 데 뭉쳐져 버렸다. 이 지구상의 여러 사건들을 늘어 놓고 어느 것이 먼저 일어났는가 물어 보면 네 개의 예중  두 개는 확실히 알고 한 개는 아리송하고 또 한 개는 전혀 모르겠어서 답을 적어 넣을 때는 거의 마구리 뽕( 아무 거나 찍는 것, 이 용어를 다른 사람도 쓰는지?)을 해야했다. 그래서 역사는 재미없고 지루하고 어려운 것으로 치부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 교과서 아닌 다른 책으로 읽게 되는 역사서는 말하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 것인지,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 그런 것인지 몰라도 조금씩 흥미를 갖고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로서는 가장 심각하게 공부해야 했을 것이라는 제주의 4.3 조차도 마흔이 넘어서야 그 시간의 맥락을 조금씩 살필 수 있었다. 교과서에 나왔던 4.3 은 대학 입시에도 나오지 않을 만큼 비중이 없었던 것이었고, 누구 하나 자세히 말해 주는 사람도 없었던 데다가 한창 현대사에 대한 관심을 가질 만한 나이였을 때는 사람에게 몰입해 주변을 잊어 버렸다.

 

『설탕, 커피, 그리고 권력』은 내가 무심코  버린 세계사에 대한 지식을 새로운 수업으로 대신 해 준 것 같은 책이었다.  시험 공부 하듯 꼼꼼히 이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은 여럿이었다.

우선, 세계 교역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좋았다.

둘째, 문장이 어렵지 않았고 쉽게 재미있게 설명을 했다

셋째, 번역에서 걸리는 데가 거의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남편의 책장에서 <대서양의 역사>가 눈에 띄어, 바로 읽었으나 잘 읽히지 않았다. 번역자는 저자가 매우 만연체를 쓰며 화려한 글쓰기를 하기 때문에 번역자로서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지만, 번역의 문제를 뒤로 하고 글쓴이의 의식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유럽의 세계 확장에 별다른 고민이나 비판이 없이 쭉쭉 써 간 석학의 글은 읽을 마음을 사라지게 했다. 

 

세계 역사, 그 중에 교역에 불러 일으킨 세계의 변화를 알고 싶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공부도 되고 재미도 있다

함께 붙여 놓은 책 목차에서도 독서욕구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함께 읽은 책

 

미국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석학 버나드 베일린 교수가 조명하는 대서양 역사의 기원과 발전, 그리고 역사 탐구에 미친 영향을 추적하는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역사가들이 어떻게 대서양 세계 전체를 포괄하는 관점에 도달했는지 보여준다. 2부에서는 신대륙 발견 이후 300년 동안 대서양 세계가 발전해온 역사를 큰 그림으로 그려 보인다.

한국어판 서문
서문

Ⅰ. 대서양 역사의 개념
Ⅱ. 대서양 역사의 현황에 관하여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후주
찾아보기

 

역사학의 새로운 주제, 대서양의 역사

대서양 역사는 새롭게 등장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역사 연구 영역이다. 전통적으로 역사가들은 국가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곧 국민국가의 형성과 경제체제와 정치체제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역사를 써왔지만, 최근에는 개별 국가를 넘어 더 큰 지역 단위를 연구와 저술의 틀로 간주하기 시작하였다.
일찍이 지중해 세계는 북아프리카, 유럽 남부, 근동의 여러 국가와 국민을 포함하는 지역 통합체로서 광범위한 연구의 주제가 되었다. 아날학파를 대표하는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의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와 지중해 세계』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좀더 최근에는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서유럽과 아프리카를 포함하는 대서양 세계가 역사 탐구의 단위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서양 세계에 관한 연구와 토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 역사학계에서도 전 지구적 관점에서 역사를 조명하는 지구사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역사학계에서 대서양 역사 연구를 주도해온 인물이 바로 이 책을 쓴 버나드 베일린 교수이다. 미국역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4번의 퓰리처상(저서 3권, 편저 1권)을 비롯해 여러 저술상을 받은 베일린 교수는 미국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역사가이며 혁신적인 연구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끼쳐왔다. 베일린 교수는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을 대서양 세계의 일부로 파악하고, 미국의 형성과정을 해명하기 위해 대서양 세계의 역사를 조명해왔다. 또한 십수년 동안 하버드 대학에서 대서양 역사 세미나를 주도해왔으며, 이 책 『대서양의 역사』는 세미나에서 수많은 학자들과 주고받은 활발한 연구와 토론의 산물이다.

대서양 역사의 개념과 현황

대서양 역사라는 주제의 기원과 발전, 그리고 역사 탐구에 미친 영향을 추적하는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역사가들이 어떻게 대서양 세계 전체를 포괄하는 관점에 도달했는지 보여준다. 베일린에 따르면, 역사가들은 순수한 학문적 관심 때문에 갑작스레 대서양 세계의 역사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 아니다. 역사가들이 대서양 역사를 역사적 개념으로, 세계의 발전에서 근본적인 과정으로 인식하게 된 과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이다. 베일린은 20세기 후반의 공적 영역과 역사학의 내적 역학, 그리고 역사가들을 둘러싼 사회적 상황을 조명함으로써 이 과정을 보여준다.

 함께 읽은 책에 대한 10자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