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49일의 레시피- 2011년의 책읽기(8)

자몽미소 2011. 3. 19. 20:11

 


49일의 레시피

저자
이부키 유키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1-02-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가족을 따뜻하게 감싸는 엄마의 레시피!소중한 사람을 잃은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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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9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시작해 8시 까지 읽었다.

 

 

 

책을 덮고 나서는 작가인 이부키 유끼가 남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름만으로 알 수 없고, 작가 소개에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내용은 아내가 죽고 나서 49 일 동안에 일어나는 일이다. 49제의 의미를 좀 더 다른 무엇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만들게 된 것 같다. 의도가 좋은 소설, 그래서 감동적인 면이 있고 착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되어 대체적으로 소설은 따뜻하다.

그러나 사업가인 고모에 대한 묘사나 남편의 애인 아유미에 대한 설정은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49일 파티를 아주 싫어하다가도 곧바로 태도를 바꾸어 하아와안 춤을 출 수 있다는 것도, 주인공을 이혼으로 몰고 가게 했던 남편 애인의 임신이 사실은 다른 사람의 아기를 임신하였다는 것 등이, 소설같은 소설이 되게 하였다. 그러므로 소설에서 사람사는 일을 느끼는 이야기의 진실성이 떨어져버리고 작가의 의도에 몰입하지 못하는 내가 소설과 거리를 느끼게 되어 버렸다. 

가족이라는 의미를 어떻게든 새롭게 만들어 보려는 작가의 의도가 너무 크지 않았나 싶다.

 

가족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걸 위해 애써야 하는 여자가 너무 착하게 묘사되었다.

그래서 작가가 여자란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긴 한 건가 의심도 들었다.  행복한 가족을 위해서는 착한 여자들이 필요하다는 건가?

주인공 유리코는 바람피웠던 남편과 재결합하면서 새 가족을 이루고, 유리코의 새엄마 오토미는 상처한 남자의 아내로 살기 시작하면서 새 가족을 이룬 것인데, 물론 행복이란 본인만이 아는 것이지만, 작가는 어쨌거나 오토미는 49일의 만찬을 통해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주장하고, 유리코 자신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소설을 맺는다.

 

그런데 그 행복감이라는 게, 소설가가 표현한 만큼 되려면 성직자의 마음결이나 되어야 가능한 행복이 아닐까 싶어지는 것이다.

 

 

덧붙여서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영화 ( 노라없는  5일)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책속의 주인공 ( 깊은 강의 그 남자-이름은...첫 장에 나오는 그 남자....

 이 책 속의 남자랑 너무 비슷해, 일본 여자들은 소설 속에 나올 때 너무 착하게 나와서, 일본 여성에 대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