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같은 시절
책을 읽고 내 생각
며칠동안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이 맴맴 돌다가 책 사진만 올리고 그냥 두었다. 독후감이 안 써지는 이유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이제 못 쓰게 되어 버린 강정 마을 이야기가 이 책과 겹친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은 책 뒷편에 실린 공선옥 씨의 말이나 적어두고, 글쓰는 이로서 우리 사는 동네와 그곳의 힘없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는 그이의 작가 정신에 존경을 드리려 한다.
책 260쪽
- 이 글은 말하자면, 순하고 약한 사람들의 순하고 약한 '항거'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순하고 약한 사람들의 작은 항거들이 조용히, 간단히 무시되고 있을까. 지금 세상이 난리인 것은, 작은 항거들 때문이 아니라 그 작은 항거들이 '조용히' 무시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잘난 '공익'을 위하여! 너무도 조용히! 너무도 간단히!- 2011년 4월 공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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