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작 : <나부터 바꿔라>,<자녀교육, 심리학에게 길을 묻다>,<부부, 심리학에게 길을 묻다> … 총 64종 (모두보기)
- 소개 : 세계 여러 나라의 청중을 매료시키는 강의로 유명한 케빈 리먼 박사는 심리학자이자 유머 작가다. 그는 <오프라 윈프리 쇼>, <아메리칸 모닝>, <라이프 투데이>, <포커스 온 더 패밀리> 외에 미 전역의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수천 통의 전화로 시청자들을 상담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결혼과 가족을 주제로 한 35종 이상의 책을 출간했다. 대표작으로『자녀 교육, 심리학에게 길을 묻다』, 『부부, 심리학에게 길을 묻다』,『섹스, 부엌에서 시작된다』 등이 있다.
결혼 생활, 자녀 양육, 혼합 가정, 편부모를 주제로 8가지 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한 그는 애리조나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주 출신인 리먼 박사는 현재 부인인 산데와 함께 애리조나 투산에 살고 있으며, 5명의 자녀와 2명의 손자를 두었다.
*책을 읽고 메모
-지은이의 자기 고백 : 변화를 경험한 계기와 어떤 방법으로 자기 변화를 이루었는지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썼음
-만나 이야기 나누고 변화하도록 도움 사람들의 이야기도 쉽게 쓰여졌음
-심리학을 빌린 자기 계발서
-책의 핵심: 히포크라테스의 4 가지 기질론과 저자 나름의 연구인 출생 순서, 이에 덧붙여 부모의 태도 유형 4 가지가 개인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 자기 자신의 문제를 바로 보도록 하는 것.
*가볍게 읽을 거리로 지훈에게 보낼 것.
* 책을 읽으며 든 생각
이 책에서 든 4가지 기질론은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대개의 이론과 마찬가지로 모든 유형에서 자기 자신이 보이기도 하고, 자기 기질이라고 믿는 데서 자기가 안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의 지은이가 구분해 놓은 4 가지 기질, 그 중에서도 4 마리의 개 종류로 사람 성격을 구분해 놓은 것을 보고는 한바탕 웃었다. 나는 집 지키는 개도 아니고, 어떤 사람에게나 꼬리를 흔드는 사교성 좋은 가아지도 아니고, 있는 것 자체로 위엄이 있는 개도 아니라, 몸단장 하고 리본 매고 꼿꼿이 서 있는 스탠다드푸들 유형에서( 내가 개를 안 좋아하고 있음에도) 내가 보였기 때문이다.
책 52쪽에서
- 스탠다드 푸들은 히포크라테스의 기질 분류에 의하면 '완벽한 멜랑꼬리'다.
이들은 무언가를 옳게 하려고 감정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중요한 삶의 기준이다. 무언가를 옳은 방법으로 하려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공간과 침묵, 감수성이 필요하다.
그레이트데인은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스탠다드 푸들은 어떻게 해야 옳은지 생각한다. 이들은 장기간의 목표를 세우는 데 능숙하며 매우 체계적인 사람들이다. ....(중략) 일반적으로 남을 존중하며 민감하고 계획을 잘 세우며 정돈을 잘 한다. 게다가 신의와 교양이 있고 이상적이며 사려 깊고 성실하니 꽤 좋은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약점은 까다롭고 신경질적인 성향이 있나는 점이다. 이들은 준비하느라, 일이 잘못될까봐 걱정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한다. 세부사항과 과정에 집착하는 성격 탓에 쉽게 우울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바닥으로 가라앉거나 다른 사람을 의심할 때도 자주 있다.
자신의 높을 기준치가 사람들로부터 충족되지 않거나 자기는 상처받은 경우의 일임에도 아무도 이들의 높은 기준을 신경 써 주지 않으면, 집안에 틀어박혀 현관문조차 열려 하지 않는다.
실수하는 악몽을 꾸기도 하고, 자신의 기준을 타협하거나 이상을 낮추도록 강요받는다는 판단이 들면 그런 상황을 극도로 심각하게 받아 들인다. 기본적으로 불안정한 성격이며 남의 실수를 용서하지 못하고 화를 잘 낸다. 게다가 매우 분석적인 본성 때문에 쉽게 즐거워하지 못하고, 염세적이거나 부정적이며 시무룩하고 회의적이다. 이들은 대개 고독하다. 의심이 많고 기분이 상했을 때는 복수심에 불타기도 한다.
이들은 진지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심도있는 토론을 좋아하며, 장난을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들과는 잘 지내지 못한다. 지적으로 함량 미달이거나 체계적이지 못하고 피상적인 사람, 아니면 속이 빤히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이들은 반대 방향으로 가 버리거나, 아니면 그들과 결혼한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요크테리셔의 사회성에 업혀 그들을 배우자로 고를 확률이 높다. 하지만 금세 노선을 바꾸어서 요크테리셔 배우자를 체계적인 사람으로 만들려 한다.
만일 당신이 스탠다드 푸들이라면 태도가 바르며 눈에 띄게 세부사항에 신경 쓸 텐데 이런 성향은 몸차림에서도 드러난다. 완벽주의자일 때가 많으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그것을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
그런 반면에 스스로 한 일에 만족하지 못할 때가 많고, 자신이 무엇을 개선할 수 있으며 왜 그래야 하는지를 언제나 스스로 지적한다. 예민하고 창의적인 성격 때문에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고 사려 깊지만 스스로에게는 대단히 엄격하다. 인생에서 슬프거나 비극적인 일에 쉽게 휩쓸리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이들은 무리와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있으면서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성격인데 나는 맏이이고, 다소 비판적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
책 중에 98 쪽-
맏이인 어머니는 막내인 어머니와는 아주 다르게 살림을 꾸리다. 막내인 어머니는 아이가 먹고 자는 시간에 그리 엄격하지 않은 반면에 맏이인 어머니는 아이 돌보는 일과를 규칙적으로 꾸린다. 첫째 출신인 아버지는 아기 아이들도 모두 무언가를 성취하도록 밀어붙일 것이다. 이런한 양육방식은 각각 다른 정도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출생순서를 가장 무시무시하게 흩뜨리는 요인은 <비판적인 부모>를 둔 경우다. 끊이지 않는 비판 세례는 아무리 강한 아이라도 결국 좌절하게 만들며 맏이의 자신감이나 막내의 낙천적인 태도를 좀 먹어 들어간다. 비판은 성격에 작용하는 바이러스나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는 맏이가 지도자이며 학자, 변화를 주도하며 흔드는 사람이라고 설명했지만 자신은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면, 일을 시작하기는 잘하지만 언제나 마무리가 엉망이기 때문에 자신을 실패자로 여긴다면, 해를 거듭할수록 당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면,
당신의 성격은 <실패한 완벽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다.
책 중에 172 쪽
- 비판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단순하고 어린애 같은 실수를 해서 비웃음을 당했던 기억을 어른이 된 후에도 자주 떠올린다. -중략-
자신이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지 못하고 돈을 많이 벌거나 직업적인 성공을 거두더라도 어디선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끊임없이 염려한다.
자신감이 부족하며 자부심은 거의 없다.
진정으로 자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을 것을 믿지 못하고 자기가 한 일 때문에 칭찬을 받더라도 그냥 사람들이 친절하게 해 주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죄책감과 부정적인 자기 인식을 잔뜩 짊어지고 살며 사소한 실수에도 자기 자신을 가차없이 비판하고 어떤 일이든 평가 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책 중에 194 -
과거에 얽매여 계속 비통해 하고 화내고 앙심을 품는다면 얻을 것은 하나도 없으며 많을 것을 잃게 된다. 당신 부모가 용서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용서하는 행위로 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은 용서해야 한다. 완벽한 사람은 없으며 어떤 사람이 당신과 18년을 넘게 살았다면 가끔 당신을 실망시키거나 나쁘게 말을 할 때가 있는 건 당연하다.
부모의 단점을 이해하면 당신과 부모의 관계를 명백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책을 덮고 나서
나는 이 책을 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자랐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읽기 보다 내가 어떤 엄마였고 어떤 어머니가 되고 있는지의 관점에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자기 성격 분석과 함께 부부간의 문제가 어디서 발생하고 어떻게 갈등 처리를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사례도 보여 주었는데,나는 우리 부부간에 서로 현명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내 출생 순서와 기질과 내 부모의 양육 태도가 내 성격과 삶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기서 발생하였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이라는 것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런 점에서 지금 나는 잘 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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