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12년 책읽기 계획 목록을 보면서

자몽미소 2011. 12. 28. 04:12

* 2011년에는 100권의 책을 읽으려고 했었고, 독후감을 쓴 책은 얼추 70 권쯤 되었다.

읽다 말다 손에서 놓게 된 책들도 올해는 거두어 읽어봐야겠다. 독서목록을 적어보니 몇 권 되지도 않은 것 같지만 지금까지의 독서 능력을 감안할 때 내년엔 더 노력해야만 이 만큼의 계획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풍속의 역사>처럼 4권까지 있는 책은 공부하는 사람의 마음 없이는 읽을 수 없으며, 세계 문학은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이 시대에 붙잡고 읽을 필요가 큰 책도 아니다. 나는 왜 읽는가, 읽고 싶으니 읽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항상 그렇게 읽고 싶은 것은 아니라서  어느 사이 손에서 책을 놓아 버리고도 책을 안 읽고 사는 나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게 될 날도 올 것이다. 책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내가  되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한 달 여 책을 안 읽고 있었더니 책에 무심해 질 수 있는 징조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 어느 새 독서능력은 물론 책에 대한 흥미도 급격히 떨어졌다. 김 훈의 새 책 < 흑산>을 읽다 꽂아 두었고, 책부족의 12월 책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진다>도 글자만 보면서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책을 내 손에서 놓게 되는 날이 오는 걸 무척이나 경계하였지만 몸이 아파 의욕이 떨어지거나 사소한 일로 생활 리듬을 잡지 못해도 책은 생활에서 빠져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2012년 책읽기 계획 목록을 들여다 보면서 오늘 나의 독서 상태를 점검한다.

필수-세계문학/ 17 책

선택- 그 외 도서/ 35 책

추가

독후감

1월

어머니 막심 고리끼

-인간의 굴레에서 1,2

-고지도의 비밀

-한중록

-요리본능

-식물역사를 뒤집다

 

 

2월

10½장으로 쓴 세계역사/ 줄리안 반스

-식물추적자

-고추, 그 맵디매운 황홀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

 

 

3월

-가르강 튀아

-라블레의 아이들

-하멜보고서

-대항해시대

-정화의 남해대원정

-정화의 배와 항해

(심산)

-대서양문명사

 

 

4월

-파우스트 1, 2

-비글호 항해기

-해양력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 1,2 

 

 

5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쿠오바디스 1.2

-풍속의 역사 1~4

-사회생물학과 윤리

-킨제이와 20세기 성연구

 

 

6월

-양철북 1, 2

-기술의 충격

-장인

-물건 이야기

-구별짓기 상.하

 

 

7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메뉴의 사회학

-자살론(뒤르켐)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8월

-호밀밭의 파수꾼

-폴란드의 풍차

-다른 누군가의 세기

-패배를 껴안고

-독서의 알레고리

 

 

9월

무지개 1, 2

-새비지 시스템

-정복자의 시선

 

 

10월

-아들과 연인 1, 2

-이성적 낙관주의자

-버스터

-반대자의 초상

 

 

11월

-풀잎은 노래한다

-생존자의 회고록

-거룩한 도둑질

-아주 평범한 사람들

 

 

12월

-IQ84 1~3

-제1권력

-인플루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