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나무를 심은 사람- 2012년의 책읽기

자몽미소 2012. 1. 25. 21:31

 

 

장 지오노를 왜 내가 읽으려고 했을까?

책장에는 그의 책 <진정한 부>도 있고, 몇 권 더  다른 책도 보인다.

책을 구입할 때 무슨 생각이었는지를 적어두지 않으면 안 되겠다.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난 후 장 지오노의 다른 책을 전혀 읽고 싶지 않다.

근래 글만 보면 눈이 아파 독서가 피곤한 일이 되어 버린 것도 있지만

내 독서의 편식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잡은 책을 끝까지 붙잡지도 못하고 도중에 내려 놓거나 건성으로 읽은 일이 잦아졌다.

감흥이 크다고 한 건 이 책의 서평이나 옮긴이의 설명에서 읽었지만  내 마음에 다가오는 감흥도 없어 독후감을 쓰게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독후감은 쓰고 싶어서 쓰는 게 아니라 읽었으니까 쓰는 게 자연스러워야 할 일이다. 그게 안 되고 있는 건 내 탓이다. 독후감을 못 쓰는 게 감흥이 없다거나 책이 별로 좋지 않다거나 한 것 보다는 내 독서의 근력이 약해진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