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作文教室- 내용메모- 2015년의 책읽기 22

자몽미소 2015. 8. 12. 13:04

 

 

어제 외출에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이 책에 대해서 남편에게 이야기 했다.

읽는 내용을 정리해서 들려주는데, 작가가 말한 요지는 전달을 했지만  읽은 내용이 무엇인지 말을 할수록 구체적으로 작가의 말을 전하기가 어려웠다. 내 말이, 작가가 쓴 단어와 다르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무렵

남편이 말했다. "당신이 책 내용을 다 소화를 못한 모양이지!"

 

그래서 오늘 어제 읽은 부분 중에 두 꼭지 정도를 번역해 본다.

 

남편의 말은 틀렸다. 나는 책 내용은 소화를 했다. 소화를 해서 중간기억까지 집어 넣었다.

하지만, 그 말이 내 몸에 들어와 영양가는 되었을지언정 내 살과 피가 되어 있지는 않다.

자기 몸으로 느끼고 생각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듣고 읽은 이야기를 전할 때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날이었다.

 

-2015년 8월 11일의 일기

 

49쪽- 61 쪽, 번역함

 

*굉장히 중요한 장기기억, 사전으로 말하면 백과사전

 

 

그런데 문장은 <단번에 핵심부터 들어간다> 게 중요합니다. 단기기억의 용량에 맞추는 문장을 쓰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지금 단기기억이라고 말했습니다만, 우리들의 기억은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기기억>이라는 것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재산입니다.

저는, 인간으로서 죽음이라는 것이 정말로 가혹하다는 이유를 들라하면 그 중 하나가 <장기기억>에 관계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인간이 오랫동안 수확하고 모아온 기억이 한 순간에 없어져 버린다는 것은 너무나 불행하고, 헤아릴 수 없는 손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인간사회의 불가해함은 많이 있지만, 가장 불가사의한 것이 이것입니다.

예를 들면, 소세키이든 오가이든, 어떤 위대한 작가나 과학자라 해도 그 사람의 죽음은 그 사람이 쌓아온 것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집안의 일이라면 모든 걸 알고 있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죽어 버린 경우, 그 할아버지가 갖고 있던 기억은 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누군가 듣고 기억하고 있지 않는 한, 할아버지가 갖고 있던 80년  또는 80년 동안의 광대한 자기 나름의 기억 전체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는 바와 같이 뇌세포라는 것은 백 억 개 이상이 있고 그 백 억이상의 뇌세포 하나하나가 이웃 세포와, 대략 100 억 개 정도와 맞붙는 방식을 취합니다. 백 억 곱하기 백 억이기 때문에 굉장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치노세키에 도착했을 때의 일입니다. 생각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시바시 호텔>입니다. 그것은 야마가타의 요네자와에도 우젠 **이라는 인구 6,000명 정도되는, 제가 태어난 마을에도 없던 위풍당당한 삼 층 건물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우젠 ** 에서 약국과 문구점을 하고 있었지만, 그 마을에서는 유일한 3층 건물이었습니다. 다만 3층이라고는 해도 다락을 방으로 쓰는 정도의 집이었지만, <이시바시 호텔>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당당하고 넓은 3층 건물로 다락까지 하면 4층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커다란 건물과, 그곳에 남겨진 태풍 때의 홍수 수위를 보고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물론 이치노세키가 상당히 심한 수해를 입었다는 것은 신문에서 읽어서 알고 있었지만, 제가 알고 있던 찰랑찰랑하는 물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렇게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치노세키 역에 내렸을 때 느꼈던 굉장히 강렬한 인상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이치노세키 역에 내려서 보인 소화 24년 4월 말의 광경은 제 뇌 속에서 뇌세포끼리 결합해서, 지금도 여전히 남겨져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뇌세포끼리 여러 결합방법을 하면서 그것을 확보하고 고정시켜서 기억 아래로 가라앉히고, 언제든 쓸 수 있도록 해 둡니다. 이것이 <장기기억>입니다.

너무나 소중한 <장기기억>. 사전이라면 대백과사전이겠습니다.

예를 들어 불경의 문구. 그런데 사실 저는 이게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것은 제 속에 장기기억이라는 사전, 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무묘법연화경 이라고 거기까지는 알겠는데, 그 다음으로 가면 귀 로는 말이 계속해서 들어와도 내 속의 대장  속에 그 말이 없기 때문에  '없어, 없어" 하면서 점점 알 수 없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장기기억을 이용하지 않으면,

우리가 쓰고, 말하는 것을 상대에게 이해시킬 수 없습니다

 

이런 연유로 우리들은 모두 <장기기억>이라고 하는 것, 사전으로 말하면 대백과 사전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웃에 사는 누구 누구에게는 아이가 몇 명 있고 하는 식으로 우리들은 <장기기억>이라고 하는 것을 뇌세포의 연결해 주어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문장이라고 하는 것은 입말과 글말이 모두 해당된다. 그것을 하나하나 장기기억의 기본대장에 대조하여 맞추어가면서, 예를 들면 " 제가" 라고 말하면 " 아 그것은 내가 라고도 사용하고 인칭대명사의 1인칭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라고 말하기 시작하면 나와 친한 사이가 된다, 라는 식으로 한 순간에 자기의 장기기억의 기본대장에 맞추어 보면서 우리들은 정신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해하기 쉬운 문장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느냐 하고 하게 되면, 읽는 사람, 듣는 사람, 즉 타인 속의 장기기억을 이용하지 않으면 우리들이 쓰고 말하는 것이 상대에게 이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장기기억>이 있으면 <단기기억>도 있겠지요. <단기기억>은 기간을 말하기도 하지만 예를 들어 여러분  중에 " 오늘 이노우에 씨가 말씀하신 것은 중요한 것 같으니까, 어떻게 해서든 장기기억 속에 집어 넣어두자" 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상관없습니다. 그런 분이 <단기기억>에 속에 그것을 담아두고 나서 무심코 일어서는 순간, 기억은 훅하고 사라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뇌 골 속에 서로 맞물려 있다가도 여기서 나가는 순간, 뿔뿔이 흩어져 버리게 된 걸 알게 되면 인간의 뇌는 원래대로 흩어졌다가 다시 사용하려고 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들은 여러 말로, 여러 정보를 <단기기억> 속으로 집어 넣습니다.

사실은 <단기>와 <장기>의 사이에는 <중간기억>이란 게 있어서 우리들은 단기 기억에 집어 넣던 것을 장기 기억과 맞추어가면서, 재밌는 것은 이 <중간기억> 속으로 들여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와 1개월 후에 밥을 먹을 약속을 했다고 할 때, 이것은 우선 <단기기억>으로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중요한 일이면 <1개월 후> 라는 곳에 담아 둡니다. 1 개월이 지나서 그 사람과 만날 것이라면, 또 기억해 둘 게 아니라서 그것을 방치해 두는 것입니다.(?)

결국, 단순하게 말하면 <장기> <중기> <단기> 의 이걱을 사용하는 것이 뇌 속에서 층을 이루어서 뇌세포가 여러 연결을 하고 우리들의 정신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 속에 들어와 언어화된 정보를 장기기억의 기본 대장과 맞추어가면서 이해하고 좋은 것은 <중간>에서 <장기>로 담아 둡니다. 이런 일을 뇌세초는 여러 매듭을 만들어가면서 줄곧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기기억은 아주 빠르지만 용량은 적습니다 그러므로 단기기억의 용량에 맞는 문장을 써야 합니다.

-- 그래서 상대의 기억력을 무시하는 긴 문장을 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