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서원 출판사 堂山書院/남양섬에서 살다

보도자료

자몽미소 2018. 7. 8. 10:05

보도자료: 남양섬에서 살다 조선인 마쓰모토의 회고록, 세종도서에 선정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조성윤 교수가 펴낸 , 남양섬에서 살다, 조선인 마쓰모토의 회고록(당산서원 출판사) 2018 상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에 선정되었다.

책은 일제강점기 시기, 일본 남양무역 야자원 관리원으로 사이판 북부에 있는 섬에 파견되어 일하였던 전경운 씨가 말년에 자신의 삶을 회고한 기록이다. 조성윤 교수는 2010년부터, 일제강점기 동안 이민, 강제연행, 위안부, 경제활동 등 여러 형태로 태평양 섬에 갔던 조선인을 연구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책,『남양군도,일본제국의 태평양 섬 지배와 좌절』을 냈고,  티니언 섬을 조사하다가 전경운씨의 기록을 입수하게 되었다.

전경운씨는 1915년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으며, 남양무역 관리원으로 사이판 섬에 갔던 1939년부터 6년간 사이판 북부의 섬들을 전전하며 일본인 관리, 오키나와 사람들, 원주민, 일본군과 함께 지낸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이 끝나 사이판의 조선인 수용소에 가서야 한국 사람들을 만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원주님 여성과 결혼을 해서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였고, 일제 시기 쓰던 이름인 마쓰모토 티니언섬에서 살다가 2003년에 사망했다.

책은, 개인의 기록에서 역사를 읽을 있다는 점에서 한국 근대사의 소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당시의 물가 상황, 경제적 이민과 일본군의 동태, 원주민의 삶의 모습도 솔직하고 생생하게 그려졌다. 또한 글로 표현할 없는 것들을 삽화를 곁들여 설명한 점이 이채롭다. 그의 오산학교 동기로 이중섭이 있다. 그는 이중섭과 학교를 같이 다니며 미술반 활동을 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미술의 재능을 펼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회고록에는 자신의 숨어있는 소질을 살려 그 시절의 모습을 묘사해주었다.

 

  이 책은 제주의 1 출판사인 당산서원(대표 김미정)에서 출간했으며, 인쇄도 제주에서 하였다. 책의 편집과 유통을 맡고 있는 김미정 씨는, 수용소에서의 기록에 제주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있으니 제주지역의 서점과 도서관에서도 책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8년 세종도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