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조난당한 소년들을 통해 인간본성의 모습을 그렸다는 평가.
이 책의 저자 월리엄 골딩은 1983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내가 접한 책은 이것 뿐이다. 1983년 노벨문학상상 소식은 한국에도 전해졌겠지만 1983년의 내 상황은 지금 생각하면 억울하게도, 소설책을 읽을 처지가 아니었다.
파리대왕은 소설보다 영화로 먼저 접했다. 1993년에 재입학으로 학교에 들어간 이후였다. 국어교육과 축제 때 학생들이 이 영화를 상영하거 토론회를 했다. 그 후에 다시 한 번 더 집에서 이 영화비디오를 빌려다가 보았다.
영화와 소설을 같이 놓고 볼 때 상황 묘사나 인물 성격 분석에 글로 쓰여진 소설 쪽을 높이 치는데 이 책은 영화쪽이 더 낫다.
우리말로 번역된 책 중에는 민음사의 것도 있지만 유종호씨의 번역으로 나온 민음사의 것은 여러 군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내가 읽은 것은 이덕형씨의 번역으로 나온 문예출판사의 것.
좀더 다듬어진 번역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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