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나를 위한 사회학>:새로운 책방에서 신입생처럼 읽는다

자몽미소 2020. 4. 22. 14:54


 

 


 

 이사 후 책정리를 하다가 발견하였다. 남편의 책 상자 속에 나왔는데 내가 읽었으면 한다고 남편이 한쪽에 꺼내 두었다. 이사한 집에서 내 공부방을 정리하고 책상에 반듯하게 앉아 읽는 첫 책이다. <나를 위한 사회학>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내게 딱 맞는 책이기도 했다. 바로 옆에서 차근차근 이야기하듯 알려주는 사회학 공부시간이었다. 이미 읽어본 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고, 보았던 영화, 비슷한 경험에 대해서도 사회학적 시선으로 설명을 해 주었기 때문에 책 내용이 쏙쏙 잘 들어왔다.

한동안 이사하는 것에 체력을 다 쏟았던지 책을 들어도 금방 졸리고, 글자가 눈에 안 들어와 이러다 독서와 담을 쌓고 사는 아줌마가 되어버리는 게 아닌가 은근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전부터 읽고 싶어하였던 사회학 고전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솟아났다. 제대로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각 장마다에는  글의 주제를 설명하면서 인용한 사회학 책이나 문학이론과 소설이 소개되어 있다.

나쓰메소세키의 <마음>이나 <산시로>도 다시 읽을 마음이 생겼고, 대학 때 소설이론 수업 시간에 들었지만 잘 이해하지 못하였던 르네 지라르의 '욕망의 삼각형' 이론도 이제야말로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남편 서재의 책장에서 본 책들도 여럿 있었기 때문에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여기에 메모해 두려한다.




읽을 책 메모

-마음의 생태학, 그리고리 베이트슨, 책세상

-박람회의 정치학, 요시미 슌야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 에밀 뒤르켐, 새물결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정신 자아 사회, 조지 허버트 미드, 한길사

-나는 꿈을 꾸기 위해 매일 아침 눈을 뜹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상호작용의례, 어빙고프만

-공공장소에서의 행동, 어빙고프만

-숨겨진 차원, 에드워드 홀, 한길사

-사회학 감각, 노무라 가즈오

-늙음의 발견, 우에노 지즈코

-구별짓기- 피에르브르디외, 새물결

-사양, 다자이오사무

-사회과학의 상징적 교섭론, 허버트 블루머

-소비의 사회, 장 보드리야르, 문예출판사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르네 지라르

-개인주의의 운명, 사쿠타 게이치

-적과 흑, 스탕달, 문학동네

-야생의 사고, 레스스트로스, 한길사

-사회과학 방법론, 막스베버, 나남

-감시와 처벌: 감옥의 역사, 미셀 푸코

-철학의 무대; 미셀 푸코

- 성의 역사1,2,3, 미셀푸코




다음 독서는 <숨겨진 차원>

에드워드 홀의 <숨겨진 차원>은 홀의 문화인류학 4부작의 하나이다.

책장을 정리하다 보니 남편이 2002년 제 1판 1쇄로 나온 것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 또한 이 책을 '자몽책방'에서 읽다 덮어두었다.

아마도 문화인류학을 공부한다고 작년에 그 방에서 읽어보려 했던 것일까, 오늘은 자몽책방에서 읽다 덮어둔 이 책을 갖고 왔고, <나를 위한 사회학>에도 이 책이 소개되었기에 다음 책으로 <숨겨진 차원>을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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