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2009년의 책읽기-고금소총-선비들의 외설담

자몽미소 2009. 11. 15. 08:42

 

1. 借鷄騎還 

金先生 善談笑 嘗訪友人家

主人設酌 只佐蔬菜 先謝曰

家貧市遠 絶無兼味, 惟淡泊是愧耳

適有群鷄 亂啄庭

金曰

大丈夫不惜千金, 當斬吾馬 佐酒

主人曰

斬馬 騎何物而還

金曰 借鷄騎還

主人大笑 殺鷄餉之

 

*닭을 빌려타고 돌아가다

우스갯소리를 잘 하는 김선생이 친구 집에 갔었는데

집주인이 술을 베풀면서 안주가 나물 밖에 없다며 먼저 말을 했다.

집은 가난하고 시장을 멀어서 다른 음식이 없으니 담백한 것밖에 없음이 부끄럽다네

마침 닭떼가 뜰을 어지러이 쪼아대고 있길래 김선생이 말하길

대장부는 천금을 아까워 않는다네, 내가 (타고온) 말을 베어서 술안주를 하겠다 했다.

집주인이, 말을 잡으면 뭘 타고 돌아가겠는가 물었다.

김선생의 대답인즉

닭을 빌려타고 갈 것이네.

주인이 크게 웃어 닭을 잡아 대접하였다, 하더라 총총

 

-차계지환 

김선생 선담소 상방우인가

주인설작 지좌소채 선사왈

가빈시원절무겸비 유담박 시괴이

적유군계 락탄정

김왈

대장부불석천금 당참오마 좌주

주인왈

참마 기하물이환

김왈 차계기환

주인대소 살계향지 

 

 

12.

 

自願打殺

一漢이 有妻妾하야

同室居生而 每日爭鬪

一日厥夫出他還家則 又爭鬪矣라.

厥漢이 策妻妾曰

“汝之兩人 以何事로 每日爭鬪하야 家內가 如是紛녀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