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사 둔 책이 아니었다면, 이전에 읽은 『커피견문록』의 저자라는 이유로 이 책을 읽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첫 장부터 꽤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커피견문록』보다 훨씬 내용을 파고들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잘 읽혔다. 하지만 대개의 글이 음식과 금기에 관한 에세이식의 글이어서 공부용 책이라기 보다는 교양서적에 가까웠다. 가끔은 『커피견문록』에서 보았던 바와 같이 저자의 상상력이 너무나 그럴 듯해 지식을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학계에서 인정받은 이야기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저자 개인의 생각으로 풀어나간 이야기가 많다 보니 덜 무거운 책이 된 점은 한편 좋기도 했으나 이 책으로 뭘 공부하게 되는 것은 아니고, 그러나 한편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음식의 금기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는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제사에서의 음식 금기" 라는 글쓰기 주제를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독서 후의 소득이다. 이 주제에 관한 것은 차차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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