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의 눈
▣책 속에서 메모
* 연구는 참 흥미로운 것이다. 연구는 그때까지 역사의 암흑 속에 잠겨있던 생물이나 인간에게 묘비를 세워 명복을 빌어 주는 일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국가를 단위로 한 역사를 기술할 수 있는 것은 극히 한정된 시대와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게다가 역사가들은 영웅에게 초점을 맞추어 기술하기 때문에 역사는 대부분 중앙의 권좌에 앉아 있는 권력자의 눈으로 본 역사가 되고만다. 나는 이런 발상을 중앙주의사관이라고 부른다.
해삼을 빌려 인류, 인간족의 발걸음을 그려내려 하는 것은 국가사관, 중앙주의 사관에 이의신청을 하기 위함이다. 국가사관, 중앙주의사관에서는 해삼어나 마닐라맨, 진주채취를 찾아볼 수 없다.
'字夢のノート(공책) > 자몽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년의 기록/ 3시의 나- 2013년의 책읽기 (0) | 2013.02.28 |
---|---|
하멜표류기 (0) | 2013.02.25 |
레미제라블- 가슴을 적시는 노래 (0) | 2013.01.12 |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 위화 산문집-2013년 책읽기 (0) | 2013.01.10 |
안나카레니나1-3/톨스토이:자기심판과 자기용서에 관한 긴 이야기-2013년 책읽기 (0) | 2013.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