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풍래기/나의 소화사/- 2013년의 책읽기

자몽미소 2013. 7. 6. 10:01

 

 

 

 

 

風来記/わが昭和史(1)

保坂正康(ほさかまさやす)

 

始まり 2013/7/1-

전 2권중 1 권.

 

제 2권 은 출판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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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7월1일자 책소개 번역.

 

일찍이 자전-자서전 붐이 일었을 때, <자기이야기 쓰는 법>이란 제목으로 책을 낸 저자는 이 풍조를 경계하며 자서전( 自伝)을 이렇게 정의했다.

전인격을 거는 싸움이다. 그리고 쓴다. 인격과 행동 모두를 드러낼 각오가 아니라면 붓을 들지 말아라,라고.

소화사 연구를 통해 누구보다도 많이 (타인의) 자전을 읽어냈던 저자 나름의 무게있는 말이다.

자전自伝 이란 무언가. 이 책은 저자가 자기 몸으로 보이는 대답(?)일 것이다.그렇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게 너무나 재밌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잘 짜여진 이 자전을 단숨에 읽고 나는 저자인 호사카 마사야스 한 개인 속에 소화시대의 역사와 사회가 세워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다가 기억의 치밀함에는 경탄하게 된다. 소화 20년(1945년) 2월, 청도 연락선 안에서 부모가 나눈 대화, 달빛만 있던 눈길을 걸는 5인 가족의 모습, 방공호에서 뛰어 나와 아연질색하게 놀라며 바라본 B29 편대의 광경.

전쟁이 각인시킨 강렬한 기억은 소학교 2학년 때 새로운 교육체제 아래서 "민주주의 아이"가 된 소년의 내면을 복잡하게 그려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