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자몽책방

昨夜のカレー明日のパン―/木皿泉/ 2013년의 책읽기

자몽미소 2013. 7. 23. 17:04

읽기 시작 : 2013년 7월 21일

 

 

 

 

 

 ▣ 7-36ページ:ムムムの中で

 

 

 

 

 

 

 

 

 

 

 

 

 

 

 

 

 

 

 

 

 

 

 

 

 

 

 

 

-자, 확실히 말해봐

岩井상은  자세하게 이야기 하라고 하면서도 두려운 얼굴을 했다.

-아마, 나는, 가족을 만드는 게 싫은 것 같아.

-왜?

-왜 그런가하면

テツコ는 오래도록 가보지 않은 친정집을 생각했다. 자기의 방과 거실을 연결하는 어두운 계단. 언젠가부터일까, 우울한 기분으로 몇 번이고 오르락 내리락 하던 계단. 아직은 그 곳엔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부모와 새삼스럽게 사이가 나빠진 것도 아니었다. 대개는 부모의 가치관과 자기의 가치관이 조금씩 벌어져가고 있는 것을 참아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되고 보니 그곳은 숨쉬기조차 곤란한 장소가 되었다는 것을 알겠다. (죽은 남편) 一樹와 결혼을 했던  것은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열아홉살이었을 때 그 집에서 나온 것은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신은 다른 가정을 만드는 일도 가능할 것이었다. 그렇지만 스물 여덟이 된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은, 그 계단은  어느 집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도 어느 곳에선가는 고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어두운 얼굴을 하고 그 계단을 오르고 있는 모습이 머리를 스친다. 만약 (남편) 一樹가 오래 살아서 가정을 만들었다고 해도 자기 자신은 또, 그런 어두운 계단이 있는 가정밖에는 만들지 못했을 것이 아닌가 생각하곤 했다,

-나는 안 돼. 행복한 가정이란 그림이 전혀 그려지질 않아.

그렇게 말하며 テツコ는 갑자기 알아차렸다.  지금까지 마음 속에서 전혀 눈치채지 못한듯 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버리고 나면 모든 것이 와르르 소리를 내면서 무너져버릴 게 아닌가하는 생각에 두려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다는 것을.

-나는 정말 가족이 싫어.

  テツコ는 그렇게 말해버리면 땅이 울리면서 천장이 무너지고 이 세상이 끝날 것이 아닌가 하고 각오를 했지만 저 편의 베란다에 널린 빨래마저, 멀리서 달리는 자동차의 소리마저, 익숙한 휴일의 낮일 뿐이었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