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
소금은 염부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햇빛과 바람이 바닷물을 익혀주기 기다리면시간의 레일을 타고 마침내 눈부시고 가뿐한 결정체로 찾아와주는 귀빈이 바로 소금이었다. 때마침 바닷바람도 나슬나슬 불고 있었다.... 이런 날씨라면 보나마나 소금이 더 알뜰히 꽃피우며 흐벅지게 찾아와줄 터였다....
여과를 끝낸 증발지 바닷물은 유리처럼 투명해 능히 햇빛의 깐깐한 살기를 가볍게 튕겨내고 있었다.
책을 읽고 내 생각-
책을 읽고 덮고 며칠이 지나고 나면, 연애가 끝난 상대처럼 하나둘씩 독서중의 느낌들을 잊어 버린다. 게다가 요새는 여러가지가 귀찮아지면서 생각을 기억해 내는 일을 게을리한다. 그래서 지금은 이 책에 대한 느낌이 <좋았다> 외엔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남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좋았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더랬다.. 라고 심심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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