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夢のノート(공책)/2024년 日記帳

홀릭상태 뜨개, 2024.1.12.토

자몽미소 2024. 1. 13. 10:35

남편 옷에 비교해 보니 내가 뜬 거는 양옆으로 5센티씩 작다. 완성된 후에 스팀을 주면 달라질 것을 예상.
이런 식일 때 완성 후 못 입는 옷이 될 것을 걱정해서 풀어버리곤 했다.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과정마다의 경험이 필요했지만 쌓아볼만큼 만들어 보지 못했으니 불안이 컸던 탓이다.
이번에는 선생님 지도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코수나 길이에 관해 의논을 할 수 있다. 뜨기 방법이나 모양새, 폭과 길이 등  잘 모르는 게 많다.  시작을 했더라도 중간에 자신이 없어지는 부분이 나온다. 내가 맞게 하는 건지 의심이 들고 나중에 다 풀어야 하는 게 아닐까 불안해지면 바늘을 잡았던 손을 놓게 된다.
가르쳐주시는 분이 계셔서, 이번만큼은 뜨면서 불안이  적다. 이게 맞나요? 라고 물으면,  안심하고 진행하세요! 라는 선생님의 응답, 이 실에 맞는 바늘과 기초 코를 다 안내받아 뜨고 있기 때문에 크게 잘못될 부분이 없다는 게 선생님 말씀. 혼자서 도안 만들고 뜰  때와 달리 모두 함께 뜨고 있고  선생님의 지도도 있어서 좋다.

*지난 화요일부터 어젯밤까지 뜬 뒷판.
이제부터는 진동둘레 파고 코줄임 하면서 올라갈 일.

*그러나 뜨개 하느라 마음을 다 실과 바늘에 두는 바람에 소홀했던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매일 오전에 책상에 앉는 습관조차도  뜨개가 흔들어 버렸다.
며칠만에 책상에 앉으니, 책과도 멀어진 느낌이다. 뜨개의 중독은 대단하다.


일기장을 꺼냈다.
일본친구들과 매일 주고받던 일기조차 쓰지 않았다. 오늘은 몰아치기로 메모만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