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Letter Greengirl 3-손자를 만난 날, 할머니를 읽다 산후조리원에서 돌아온 손자를 만나러 갔다. 태어난 날 병원에서부터 조리원에 가서도 아들은 매일 아기 사진을 보내주었다. 사진과 영상으로 손자를 보며 매일매일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았다. 가까이 찍은 사진에서는 살이 통통히 올라 있고 표정도 다양해져서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거구나 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 보니 아기는 정말 작았다. 너무 작아서 얼른 만질 수가 없었다. 만나자마자 내가 할머니야! 라며 눈물을 흘릴 것 같았지만, 아기의 얼굴을 바라보며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만 가득 올라왔다. 작은 몸에 모든 게 다 갖추어져 있는 것도 신기했다. 내 주먹보다도 작은 얼굴에 이마와 눈썹, 눈과 코, 입술, 볼, 머리카락과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