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憶の時間 27

비오는 새벽, 이불속에서 독서 1월27일

무선 스탠드를 샀다. 잠 들기용 전등이다. 침대에서 책을 보다가 잠이 오면 신속하게 불을 끄고 잠들 수 있다. 불면증의 하나였던 입면의 어려움이 다소 해소되었다. 그러나 일찍 깨어버리는 건 여전해서 며칠 간 새벽 2시면 잠이 깬다. 눈을 감고 더 자려 해 보았지만 잡념만 많아지고 잠이 오지는 않았다. 지금 시각 세 시. 침대에서 빠져나왔다. 무선 스탠드를 등불처럼 들고 다락방에 올라왔다. 마침 창밖에는 비가 내린다. 무선 스탠드를 놓고 책을 펼치고 비스듬한 천장 아래 누워 있으니, 비가 오는 축축한 야영지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텐트 안에 누운 것 같다. 전기장판의 온도를 높이고, 엎드려 책을 보려는 중이다. 뜨근한 아랫목에 배 깔고 책읽는 호사와 비슷하다..

소설책에 빠지고 싶다더니.

退職後の彼の夢は 小説を読むこと。退職をしたら読みたい本、その中でも小説をたくさん読みたい,と彼は言っていた。退職から5年が経ち、今は昨年の手術後の回復期間だ。で論文書く事から離れたとしたら全然そうではない、今も深夜まで研究室の机の前に座っている。今日は日曜日、近所のカーフェに寄せて朝ノコーヒを楽しんだ。買い物することは後にして彼は小説を読んでいる。やっと小説本を持ち ちょっとした夢の成功でも。この小説は韓国に現れた神様の物語りだ。興味深い。퇴직하면 읽고싶던 소설책을 하루종일, 뒹글뒹글 거리며 읽고 싶다던 cho様。그러나 퇴직 후에도 cho는 마음놓고 소설책을 읽지 못했다. 늘 할 일이 쌓여있던 셈.오늘은 장보러 마트에 왔다가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샌드위치 와 호박스프와 단팥빵도 먹고) 한숨 돌리는 중에 내가 권하는 소설책을 잡은 ch..

무지개 2025, 첫번째 모임

첫 번째 모임의 책은 부처스크로싱은 미국 서부의 한 마을 이름이다.들소 가죽이 돈이 되던 시절, 대학을 다니다 말고 인생을 배우고 경험을 사기 위해 에 왔던 주인공이 밀러라는 사냥꾼과 함께 들소사냥팀이 되어 험난한 여정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잘 읽지 못하고 모임에 갔다. 이 책의 작가 존 윌리엄스의 자전적 소설인 를 읽을 때도 처음엔 잘 읽지 못했다. 작년에 두 번째 읽으면서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이렇게 잘 풀어냈구나, 감동하는 마음이 컸었다. 도 어느 해, 다시 책이 손이 잡히면 이번과는 다른 마음으로 문장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어쩌면.친구들은 잘 읽어왔다. K는 어젯밤 늦게까지 몰입해서 읽느라 록키 산맥 속 현장에서 고립된 느낌마저 들었다고 했다. 이 책을 읽어보자고 하였던..

<작가의 루틴>

책 을 읽었다. 작가 마다 쓰는 글이 다르듯 작가의 루틴도 제각각 재밌는 이야기들이었다. 책을 읽으며 내게 루틴이라고 할 건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작심3일이 내 루틴입니다", 하게 될 것 같다. 이전에 쓴 블로그 글의 몇 퍼센트쯤을 차지할 게 작심3일로 끝나버리는 일에 대한 반성이었다. 이제는 "작심 3일만해도 기특하지 !"하는 입장이 될 만큼 계획조차 하려 하지 않는다. 계획이라는 것도 어쨌거나 자신을 잘 이끌어 가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계획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실천하고 이끌어나갈 힘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닌가. 요즘의 나는 뭘 하겠다고 해 놓고도 곧잘 잊어버리기 때문에 계획을 세운다는 것도 무의미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혹시 내게는 작심 3일이 아닌 루틴도 있지 않나 싶어..